평화누리길 걷기행사, 연천에 찾아온 봄을 만끽하며 걷다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지난 22일 연천에서 열렸다. 약 1,200명의 참가자가 임진물 새롬랜드 광장을 가득 채웠다.

경기도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올해 첫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임진강의 절경 주상절리를 구경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코스이다.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은 임진물 새롬랜드를 출발해 수현재교를 지나 임진강을 따라 형성된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금굴산 등을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10.5km의 순환형 코스이다.

이날 행사에 처음으로 도입한 '모두 찾아라! 평화누리길 카드게임'은 참자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1부터 12까지 적힌 카드를 찾기 위해 평화누리길을 크게 외치며 데시벨 측정을 하고 도전 격파왕 게임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2017년 평화누리길 홍보대사 배우 박철민 씨는 드라마 촬영으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작년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쌍둥이와 함께 참여해 완주했던 가족과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걷던 아이의 가족이 시선을 끌었다.

임진적벽길 곳곳에는 벚꽃나무들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자 벚꽃이 꽃비처럼 흩날려 참가자들에게 멋진 광경을 만들어 주었다. 참가자들은 임진강 주변에 주상절리가 펼쳐지자 스마트폰을 꺼내 절경을 사진으로 담는 모습이 펼쳐졌다.

파주시에서 열리는 다음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5월 20일 열릴 예정이며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에서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