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포츠카 '수퍼 안마 의자'로 변신
입력 : 2017.05.14 22:51
[바디프랜드,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와 브랜드 제휴 계약]
람보르기니 외형 빼닮은 디자인, 최고급 소재·4D 기능 등 장착… 판매가격 수천만원대 이를 듯
초고가 안마 의자 시장 급성장… 향후 10년간 100억달러 전망
일본·싱가포르 업체들에 맞서 글로벌 1위 향한 브랜드파워 갖춰
국내 안마 의자 시장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이탈리아 수퍼카(초고성능 차량) 업체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초고가(超高價) 제품을 내세워 전 세계 부유층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어지간한 국산 중형차 가격(2000만~3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 박상현(42) 대표는 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산타가타(Sant'Agata)에 있는 람보르기니 본사에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Domenicali) 람보르기니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양사 간 브랜드 제휴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간 독점적으로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안마 의자를 개발·판매할 수 있게 된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첫 람보르기니 브랜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1위'를 뛰어넘어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고급 소재에 첨단 기능… '수퍼 안마 의자'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미국 CES(Con 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 람보르기니의 스포츠카 '아벤타도르'의 외형을 빼닮은 안마 의자 시제품(試製品)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여기에 차세대 안마 메커니즘과 입체음향 오디오 시스템, 수퍼카에 쓰이는 최고급 가죽 소재, 게임기와 연동해 진동과 충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4D(시각적 입체와 촉각 기능)' 등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박상현(42) 대표는 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산타가타(Sant'Agata)에 있는 람보르기니 본사에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Domenicali) 람보르기니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양사 간 브랜드 제휴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간 독점적으로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안마 의자를 개발·판매할 수 있게 된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첫 람보르기니 브랜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1위'를 뛰어넘어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고급 소재에 첨단 기능… '수퍼 안마 의자'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미국 CES(Con 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 람보르기니의 스포츠카 '아벤타도르'의 외형을 빼닮은 안마 의자 시제품(試製品)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여기에 차세대 안마 메커니즘과 입체음향 오디오 시스템, 수퍼카에 쓰이는 최고급 가죽 소재, 게임기와 연동해 진동과 충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4D(시각적 입체와 촉각 기능)' 등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국내 중견기업 바디프랜드와 선뜻 브랜드 제휴를 맺은 것은 이례적이다. 보리스 푸두(Puddu) 람보르기니 라이센싱 총괄은 "바디프랜드의 기술력과 안마 의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초고가 안마 의자 시장이 향후 10년간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람보르기니 브랜드 제품이 이 중 30%에 해당하는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메니칼리 CEO의 의중도 크게 반영됐다. 그는 "공항에서 우연히 안마 의자를 한번 써보고 그 기능에 매료됐다"면서 "람보르기니 수퍼카를 몰고 나서 바디프랜드 안마 의자로 그 피로를 풀어주면 완벽한 조합(perfect combination)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양사 간 기술 교류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메니칼리 CEO는 "내년 초에 선보일 신차(新車) '우루스(Urus)'의 좌석에 바디프랜드의 안마 의자 기술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가 선보이는 최초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람보르기니의 다른 차량엔 없는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석권, 다음 목표는 '글로벌 1위'
바디프랜드는 수백만원짜리 안마 의자를 월 4만~19만원에 대여해 준 뒤 39개월이 지나면 소유권을 넘겨주는 '렌털' 방식으로 국내 시장을 석권했다. 2007년 창립 당시 2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665억원으로 9년 만에 136배가 됐고, 국내 시장 점유율은 65%로 치솟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선발 업체인 일본 파나소닉, 후지타, 오사키, 싱가포르 오씸 등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저가(低價) 공세도 시작됐다. 이들을 꺾고 '글로벌 1위'가 되려면 튼튼한 판매망 확보와 더불어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필수적이다.
박상현 대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앞세워 상위 3%의 글로벌 고소득층을 공략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중국과 호주, 남미 과테말라 등에 총 20개의 해외 매장을 내고, 이 중 10여개는 직접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100만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안마 의자의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 실제 차량 가격의 10분의 1 정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9000만원 이상이다. '10분의 1' 기준을 적용하면 2000만원 후반대의 초고가 안마 의자가 출시되는 셈이다.
도메니칼리 CEO의 의중도 크게 반영됐다. 그는 "공항에서 우연히 안마 의자를 한번 써보고 그 기능에 매료됐다"면서 "람보르기니 수퍼카를 몰고 나서 바디프랜드 안마 의자로 그 피로를 풀어주면 완벽한 조합(perfect combination)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양사 간 기술 교류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메니칼리 CEO는 "내년 초에 선보일 신차(新車) '우루스(Urus)'의 좌석에 바디프랜드의 안마 의자 기술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가 선보이는 최초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람보르기니의 다른 차량엔 없는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석권, 다음 목표는 '글로벌 1위'
바디프랜드는 수백만원짜리 안마 의자를 월 4만~19만원에 대여해 준 뒤 39개월이 지나면 소유권을 넘겨주는 '렌털' 방식으로 국내 시장을 석권했다. 2007년 창립 당시 2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665억원으로 9년 만에 136배가 됐고, 국내 시장 점유율은 65%로 치솟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선발 업체인 일본 파나소닉, 후지타, 오사키, 싱가포르 오씸 등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저가(低價) 공세도 시작됐다. 이들을 꺾고 '글로벌 1위'가 되려면 튼튼한 판매망 확보와 더불어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필수적이다.
박상현 대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앞세워 상위 3%의 글로벌 고소득층을 공략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중국과 호주, 남미 과테말라 등에 총 20개의 해외 매장을 내고, 이 중 10여개는 직접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100만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안마 의자의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 실제 차량 가격의 10분의 1 정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9000만원 이상이다. '10분의 1' 기준을 적용하면 2000만원 후반대의 초고가 안마 의자가 출시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