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01 09:53

Q. 무거운 물건을 들다 허리를 삐끗했는데 두 달 정도 되었는데 나아지지 않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까치발 하는 등 허리디스크 자가진단을 해봤는데 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통증이 호전되고 있지만, 허리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나요?

A. 허리를 삐끗 하신 지 두 달 정도 되셨군요. 보통 두 달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단순 근육통보다는 디스크에 무리가 와서 통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 통증 즉 하지 직거상 검사는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는지 보는 테스트입니다. 디스크가 균열이 갔고, 튀어나오지 않았다면 디스크 문제라고 하더라도 다리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까치발을 할 수 있느냐는 발목의 근력이 약해졌는지를 보기 위함인데, 이 역시 디스크가 심하게 신경을 눌러서 마비가 있는지 보려고 하는 테스트입니다. 따라서 초기 디스크 환자들은 까치발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가 테스트에서 해당이 안 되었다고 디스크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습니다.

물론 정밀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심한 디스크 문제라기 보다는 디스크에 약간의 균열 등이 생기면서 요통이 왔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통증이 호전되는 추세 임으로, 당분간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등을 잘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심하지 않은 디스크의 균열은 시간이 가면서 자연적으로 회복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홍기선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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