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부활 꿈꾸는 시진핑의 '一帶一路' 해부

일대일로의 모든 것

이창주 지음｜서해문집｜288쪽｜1만7000원

"중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모여 중국 전체의 꿈이 되고, 더불어 단결한다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더 광활한 공간을 갖게 될 것이다."

2013년 3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이 한 이 말은 이후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원대한 프로젝트로 발전한다. '실크로드 경제 벨트'인 '일대(one belt)'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one road)'인 '일로'가 합쳐진 이 개념은 실크로드를 부활하는 '내륙·해양 복합형 입체 네트워크'였다.

중국 외교·물류 전문가인 저자는 중국 지도부의 연설문부터 미공개 자료까지 섭렵하고, 현장 답사를 통해서 일대일로의 의미를 집요하게 분석한다.

일대일로는 공간에 뿌리를 둔 세계화이고, 협력의 구상이자 경쟁의 전략이며, 정책·시설·무역·자금·민심을 통하게 하려는 이른바 '5통(通)'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엔 단기적으론 위기이지만 길게 보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