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성양진, 긁지 말고 뿌리 뽑자

결절성양진 환자들을 보면 흔히 모기나 벌레에 물린지 알고 지내다 오랜 가려움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결절성양진은 습진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으나 긁었을 때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독특한 반응을 보이며 결절을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나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다른 습진에 비해 만성화되는 경향을 갖고 있는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입니다.

청소년기부터 30대에 주로 발생되며, 재빨리 사라지는 급성양진과 만성화 되는 심상성 양진, 임신 4개월에 점차 중증으로 되는 임신성 양진 등이 있습니다.

결절성양진의 경우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아토피, 빈혈, 천식, 임신,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결절성양진은 피부 질환이지만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타고난 체질 혹은 면역체계의 불완전 등 신체 전반에 걸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결절성양진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히 결절성양진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질개선과 피부의 재생을 돕는 한약, 독소를 배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환,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뜸 등을 통해 면역시스템을 개선시키는 종합적인 치료를 통해 결절성양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결절성양진의 치료는 심신의 안정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가려움으로 인해 흐트러진 마음을 안정화 시키고, 수시로 증상이 변화하므로 다양한 경험으로 적절한 대처방안을 가지고 있는 전문 의료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주지언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