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임대주택 1만1200가구 공급"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청년과 노인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만1200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20대 청년 세 명이 모여 사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전세임대주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4700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올해 공급 계획은 1만100가구였다. 김 장관은 "2022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30만가구, 신혼부부 임대주택 20만가구를 조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대학생 2~3명이 '집 한 채를 빌려 같이 살겠다'고 신청하면 정부가 전세금을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셰어(share·공유)형 대학생 전세 임대' 제도와 관련, 동석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 "2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8월까지 최대한 대상 주택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세대·소득별 맞춤 정책을 통해 주거 복지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없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66세 독거 여성이 살고 있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인·장애인에게 우선 배정하는 영구임대·매입임대 주택의 올해 공급 계획이 9000여 가구인데, 여기에 6500가구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이 영구임대·매입임대 주택 가운데 5만가구는 건강관리·문화·여가 서비스가 결합한 '어르신을 위한 공공 임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