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켜간 송도… 실거주자·투자자 모두 '군침'

포스코건설이 지난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문을 연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모델하우스엔 주말 사흘 동안 3만8000여 명이 방문했다. 최근 송도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거주 수요는 물론 6·19 부동산 대책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송도는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아파트는 계약 후 6개월, 오피스텔은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가 가능하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M1블록에 들어서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최고 49층 12개 동(棟), 3472가구 규모의 복합 주거 단지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5㎡ 2230가구이고, 전용 29~84㎡ 주거용 오피스텔 1242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공간 활용도 뛰어난 내부 평면

아파트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되는데 세 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된 전용 84㎡가 전체 공급량의 75%(1678가구)를 차지한다. 총 1126가구인 84㎡ A는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에 판상형 구조이고, 널찍한 알파룸 덕분에 사실상 방이 4개인 것처럼 실내를 활용할 수 있다. 84㎡ B타입은 안방을 2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전용 95㎡는 3면 발코니 설계로 최대 47㎡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을 확장하면 예전 40~50평 아파트 같은 느낌을 준다.

4개 동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29㎡ 324실, 59㎡ 144실, 84㎡ 774실로 구성된다. 주력 모델인 전용 84㎡ 오피스텔은 내부 구조가 아파트와 비슷해 소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송도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 오피스텔도 거실과 방 2개, 주방, 화장실이 있어 소형 아파트 느낌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아파트 지하 1층에 GX룸, 피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탁구장,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2층에 스포츠존을 만들어 햇볕이 잘 들게 했다. 개별 동에 짓는 에듀존은 1층에 작은 도서관 기능을 겸한 맘스키즈존과 북카페 등이 조성되고, 2층에는 남녀 독서실이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 넓은 잔디밭과 나무가 우거진 '더샵필드'를 조성하고, 어린이 야외 물놀이 공간도 만든다.

◇송도 개발 호재 수혜 단지로 주목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송도에서 추진 중인 여러 개발 호재의 수혜가 예상된다. 단지 옆 송도6교를 이용하면 인천발 KTX의 출발역인 KTX 송도역(2021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광주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제2외곽순환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호텔, 콘도, 복합쇼핑몰, 컨벤션 등이 있는 복합관광단지 '골든하버'가 개발 중이고, 랜드마크시티 지역에 68층 빌딩과 전망대, 문화의 거리, 18홀 골프장 등을 건립하는 '블루코어시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아파트는 오는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30만원 수준이고,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앞서 4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한다. 성재호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송도 최대 규모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우수한 실내 평면과 단지 설계로 인천은 물론 서울 등에서도 투자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