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치료, 비약물치료만 좋은 것은 아니다

adhd 아동들이 증가하다보니 adhd 치료를 지원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학교나 복지관, 발달센터나 심리치료센터 등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대체로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먼저 전통적인 심리치료의 일종인 사회성치료나 놀이치료 등을 가장 흔히 경험하는 듯하다. 다음으로 최근 보급되는 뉴로피드백 등과 같이 기계를 이용한 두뇌발달 치료 프로그램들이다.

이들 치료프로그램의 장단점 및 효과입증이 부족하다는 논쟁들은 잠시 접어두자. 우리가 먼저 짚어봐야 할 문제는 이런 치료법들이 하나같이 ‘비약물적 치료법’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즉 adhd약물 치료 부작용을 우려하는 보호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라는 것이 adhd 치료의 장점이 될 수는 없다. 격한 분노장애, 행동장애를 동반하는 심각한 adhd를 약물의 도움 없이 치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수업시간에 잠시도 앉아 있지를 못하고 학교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약물 도움 없이 금방 착석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아주 강력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로는 약물치료 밖에는 없다.

아주 가벼운 adhd 증세라면 약물 치료의 도움 없이 호전을 기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다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장 적절한 약물치료를 결합하는 것이 adhd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것이다. 엄격한 진료와 평가에 기초해서 일정기간 메틸페니데이트 계통의 약을 쓰는 것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adhd 약이 초래하는 저성장, 불면 등의 부작용이 치명적인 허약한 아동이라면 천연물을 이용한 한방 adhd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적인 방법이 된다. 다만 한약은 아동의 상태에 따라 처방법이 달라져야 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처방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효과적인 한방처방이 이루어지면 양약 못지않게 단기간에 집중력 강화 효과를 내게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문주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