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될 것 같은 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 덥고 끈적인다고 기초 케어를 거를 수는 없다. 여름철에도 피부는 수분 충전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기초 케어의 시작인 스킨 토너 제품으로 피부 결도 정돈하고 수분 충전을 할 수 있는 피에이치드롭의 에브리데이 7스킨을 테스트해봤다.
제품 설명
피에이치드롭의 에브리데이 7스킨은 알로에베라 추출물과 참미역 추출물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보습인자인 후고이단을 함유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출시된 피부 친화적인 스킨으로, 피부에 윤기를 부여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테스터 - 우영희(30대)
피부 타입 - 자극에 약한 민감성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점성이 있는 불투명의 에센스 타입 토너 제품으로 워터 타입보다 에센스 제형에 가깝고 약간 걸쭉하다. 화장용 솜에 묻혀서 닦아낸 후 다시 한번 손가락으로 발라주면서 테스트해봤는데, 제품의 흡수가 특별히 빠르다는 느낌은 체감하지 못했지만, 흡수 후의 보습감이 단연 안정적이었고 보습효과도 만족스러웠다. 토너가 걸쭉한 느낌인데 유분감은 거의 없고 물처럼 흡수되며 약간의 쿨링감도 느낄 수 있었다.
바디로션 대용으로 몸에도 발라봤는데 끈적임도 없고, 건조하지 하지 않아서 테스트로 한번 발라봤다가 바디에도 두루 사용하게 할 만큼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았다.
총평
요즘 7스킨법이나 스킨팩이 유행인데 7스킨법으로 스킨 케어 하기 좋은 순한 제품이다. 흡수된 후에는 끈적임이 없으면서 보습에 탁월해서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에 바디 제품으로 인한 끈적임이 불편했다면 에브리데이 7스킨으로 얼굴부터 몸까지 사용해봐도 좋을 듯싶다.
휴가를 다녀온 후 얼굴에는 뾰루지가 한두 개 올라오고, 팔 등은 화기로 따끔거렸는데 평소보다 진정이 빨리 돼서 휴가 후 건조함으로 고생할 때 7스킨법이나, 스킨팩 등으로 응급처치하기에도 유용할 것 같다. 용량도 500mL라서 전천후로 두루두루 사용해도 걱정이 없는 제품이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 타입 - 수분 부족형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
사용감
약간 점성이 있는 농도가 진한 제형의 스킨이다. 따라서 한 번의 도포만으로도 피부 건조함이 일차적으로 빠르게 해결된다.
모래사장에 크림과 스킨을 뿌려 놓으면 스킨이 더 빨리 흡수되듯이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피부에 어떤 제형의 보습제보다 촉촉하고 빠르게 흡수된다. 흡수되고 나서는 끈적임이 없고, 진하지 않은 향 때문인지 피부가 일단 편안해진다.
총평
화장품에 유행이 있듯이 스킨 케어 방법도 트랜드를 따라 유행이 생긴다. 작년부터 7스킨법이라는 스킨 케어 방법이 유행인데 이에 알맞은 스킨 선택이 중요하다.
7스킨법은 말 그대로 스킨을 일곱 번 발라서 팩을 하듯 피부에 수분을 오랫동안 노출하는 것이다. 많은 양을 바르기 때문에 향이 너무 짙거나 고영양의 에센스 타입이면 피부에 무리가 가고 좁쌀 여드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인공 향료를 첨가하지 않아서 피부에 무리가 없고, 불필요한 기능은 다 걷어내서 피부 본연의 힘을 끌어올린다. 또 굳이 7번 바르지 않고도 알로에베라의 보습 성분으로 수분감이 차오르고 해조류 추출물이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대용량이라는 것인데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가 다른 로션이나 크림보다 빨리 소진되는 점을 보완한 것 같다. 그래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대학병원에 입점한 브랜드인 만큼 저자극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양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이 딱히 없는 제품이고 모든 피부 타입에게 피부 본연의 기능을 살려줘서 속부터 차오르는 탄탄함을 가져다주는 제품이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 타입 -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복합성 피부
사용감
향기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의 투명한 토너를 바르니 미끈거렸다. 바른 후 금세 건조되면서 끈적임은 그다지 남지 않고 촉촉하게 보습이 되는 기분이었다. 유분은 별로 없어서 에센스나 로션을 이어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다소 땅기는 느낌이 들었다.
총평
다시마류의 해조류와 알로에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서인지 미끈거리는 점액질의 토너였다. 이런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양 손바닥에 넉넉히 덜어 얼굴을 살짝 감싸고 손가락으로는 눈두덩을 지그시 누르면서 손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여주니 마사지도 되고 흡수도 잘됐다. 아침저녁으로 매일 이렇게 사용해도 500ml 용량의 토너라 금세 바닥날 걱정이 없었다. 손을 떼고 피부를 몇 차례 톡톡 두드려 마무리하자 미끈함은 사라지고 촉촉한 피부 탄력이 감촉됐다. 하지만 유분이 적어서 이내 피부가 땅겨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에센스나 로션을 곧바로 발라야 했다.
1주일을 넘게 사용해보니 요즘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에 예민해진 피부가 정돈되고 맑아지면서 윤기도 돌아 보였다. 피부 건조를 막아주고 영양을 공급하는 해조류 성분과 알로에의 보습력 및 피부 진정 효과가 이런 거구나 싶으면서, 한마디로 피부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투명하고 향기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인공적 요소를 가능한 배제한 화장품을 원할 때 선호될 제품이라고 본다. 그런데 요즘 무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앞에서 이 토너를 사용하다가 자칫 머리카락에 묻히게 되면 곤란해질 수도 있다. 풀 먹인 듯 머리카락이 뭉쳐서 잘 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