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는 20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관객 수 1006만8708명으로 올해 개봉작 중 처음 관객 1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택시…'는 지난해 1156만 관객을 모은 '부산행'(감독 연상호)과 같은 속도인 개봉 19일째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 12일째 1000만을 돌파한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2014)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마땅한 경쟁작이 없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전망.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에 독일기자를 데려다준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연기, '괴물'(2006)과 '변호인'(2013)에 이어 세 번째 천만 배우가 됐다. 주연작 중 세 편이 천만 관객을 넘긴 것은 송강호가 처음이다. 이 작품은 조연 유해진에게도 '베테랑'(2015)과 '왕의 남자'(2005)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