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골프 이보미 뒤늦게 시즌 첫승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29·사진)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보미는 20일 JLPGA 투어 CAT 레이디스(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대회 기간 내내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2연패를 달성했다. 2011년 일본 무대 진출 이후 통산 21승째다.

이보미는 2015~16년 JLPGA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일본 무대를 평정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컷 탈락'도 세 차례나 겪었다. 21일 생일을 맞는 그는 "올해는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이날 우승은 내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했다. 이보미는 오는 24일 국내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라운드까지 이보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며 일본 무대 첫 승에 도전했던 배희경(25)은 9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