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올 첫승 거두고 고향 오는 이보미

"올 시즌 일본에서 첫승을 거두고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됐네요.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29·사진)가 1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24일부터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그 무대다. 강원도 인제가 고향인 이보미는 "아마추어 시절 강원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 출전 제의도 흔쾌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보미는 지난 20일 CAT레이디스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며 2011년 일본 진출 이후 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일본투어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다. 올 시즌에는 우승이 없다가 최근 뒤늦게 첫승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4승을 올렸는데 2010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보미는 "최근 우승해서인지 컨디션도 좋아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3승을 거둔 김지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예진과 한 조를 이뤄 1라운드를 출발한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수연(41)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