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 속 수분을 지켜준다!

입력 : 2017.09.27 10:02

[쿨한 뷰티 리뷰] [54] 피에이치드롭 배리어 크림

가을바람 살랑이며 기분 좋은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려는 찰나에 어느새 미세먼지가 슬며시 넘어와 기승을 부린다. 일교차까지 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피부는 쉴 틈이 없는 계절이다. 점점 변해가는 환경 변화에 맞춰 코스메틱 업계도 먼지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 중인데, 이번에는 외부 요인을 방어하고 피부를 철벽 방어 해준다는 피에이치드롭의 배리어 크림를 테스트해봤다.


제품 설명

피부과 전문의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브랜드 ‘피에이치드롭’의 배리어 크림은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속 수분을 지켜주는 컨셉으로 ‘장벽 크림’이라 불린다. 배리어 크림은 펩타이드 성분과 압솔루트로즈오일, 인삼 추출물을 함유하여 약해진 피부 장벽과 손상된 피부 각질층을 관리해 주며, 고보습 세라마이드 성분이 장시간 보습감을 유지해준다. 또한, 어성초, 마치현추출물 등을 함유하여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다. 철벽 방어크림이란 별명처럼 거칠어지고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 진정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테스터 - 우영희(30대)

피부 타입 - 자극에 약한 민감성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흰색의 불투명한 연고 제형의 배리어 크림은 밤 타입에 가까운 제형으로 처음 짰을 때의 느낌은 꽤 묵직하다. 그러나 펴 바르는 순간 얇고 부드럽게 퍼지며 잘 발린다. 흡수시킨 후 느낌은 얇은 오일 막을 씌워준 듯한 느낌을 준다. 도포될 때 느껴지던 유분은 그대로 흡수되면서 막을 씌우고 그 막 안쪽 피부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향기는 같은 브랜드의 필라그린 크림과 비슷한 로즈오일 향기가 나는 데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해서 언제 발라도 부담이 없다.

총평

피에이치드롭의 배리어 크림의 특징은 저자극의 순한 크림이 탁월한 보습 기능과 함께 유수분 밸런스까지 잘 맞춰줘서 건조한 피부를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겉도는 유분기도 없으면서 얼굴엔 유분감은 있는데 끈적이지도 않은 상태가 되며 메이크업이 밀리는 일도 없다.

피에이치드롭의 이전에 테스트했던 제품들이 워낙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와 잘 맞았던 터라 이번 테스트 또한 기대했다. 역시 단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민감성의 건조한 피부와 잘 맞았고 겨울에는 건조한 피부 탓에 피부에 상처가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때 배리어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간단한 응급처치로 도움이 될 듯싶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 타입 - 수분 부족형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

사용감

향은 거의 없고 흰색의 녹진하고 꾸덕한 제형이었다. 간절기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딱 알맞은 텍스처다. 배리어의 뜻에 맞게 한 번의 도포만으로 피부를 한 겹 보호해주는 느낌이고, 다음 날 아침까지도 촉촉하고 탄탄한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총평

장벽 강화에 탁월한 제품이었다. 피부 관리가 자기 관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각종 시술 및 기능성 화장품의 과다한 사용 때문에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배리어라는 이름을 내건 제품들이 많이 생겼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어떠한 제품을 발라도 건강한 피부를 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또한 잦은 관리와 피부과 시술 때문에 피부가 약해져서 피부 장벽 강화에 많이 신경을 쓰는데 이 제품을 쓰면서 피부가 탄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습력과 피부 보호 기능도 뛰어나서 외부 자극 때문에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며칠 사용하고 나니 언뜻 육안으로 봐도 건강해 보이는 피부로 만들어주었다. 일반 피부나 건성 피부에 부족함 없는 수분감이지만 악건성 피부 타입이라면 오일이나 앰플을 믹스해서 발라도 겉돌지 않고 궁합이 좋다.

큰 기능성이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화장대에 꼭 있어야 할 기본에 충실한 크림이었다. 단점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 타입 -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복합성 피부

사용감

피부에 닿자마자 착착 감기며 밀착되는 느낌이었다. 크림을 굳이 펴서 반복해 문지르듯이 바를 필요가 없었다. 바르면 바로 수분을 머금은 듯 피부의 촉촉함이 오래갔다.

총평

크림은 보통 제형이 미끈거려서 바르면 밀려나기 마련인데, 배리어 크림은 달랐다. 바르는 족족 피부에 밀착돼서 그다지 밀리지 않고 쏙쏙 스며들면서 그야말로 수분의 장벽 ‘배리어’가 구축되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나 보습력이 좋은지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아침 세안 후 스킨만 눈가와 입가에 살짝 바르고 배리어 크림을 발라봤다. 온종일 피부가 촉촉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까지도 그대로 촉촉했다. 지속하는 보습으로 피부에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지는 건 물론이거니와, 각질이 일어났거나 트러블이 생겨 거칠었던 부위도 잔잔하게 가다듬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이 정도 보습력에다 고농축 펩타이드 성분을 비롯해 로즈앱솔루트오일, 인삼추출물, 어성초와 마치현 추출물 등 영양 성분도 갖췄다니 로션이나 에센스를 생략하고 배리어 크림만 발라도 될 성 싶었다. 1주일여 사용해본 결과, 건조해지는 계절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때 딱 좋은 보습 크림이다. 특히 점점 건성화되고 있는 피부에는 아주 유용한 제품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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