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GAME] HOW TO PRACTICE PAR 3 COURSE

코리안투어 레전드 강욱순 프로가 자신의 노하우를 농축한, 파3 코스에서의 다양한 연습 방법을 두 번에 걸쳐 상세하게 소개한다.

파3 코스는 프로인 나에게도 실전 라운드에 앞서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기 좋은 장소다. 특히 쇼트 게임이나 벙커 샷, 오르막이나 내리막 라이, 러프 등 라운드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맞춰 연습하기에 좋다.

나는 파3 코스에서 가급적이면 ‘투 볼(Two Ball)’ 플레이를 한다. 볼 하나로는 파3 플레이를 하고, 다른 볼로는 코스 안쪽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놓고 ’파2’ 플레이를 한다.

파3 코스는 짧기 때문에 웨지 플레이가 주요 연습 대상이고, 나는 웨지의 바운스(Bounce)를 이용한 연습을 주로 한다. 이번 호에서 소개하려는 것도 짧은 거리(30야드 내외)에서 ‘웨지의 바운스’를 이용한 플레이다.


엘리베이티드 그린(ELEVATED GREEN)

그린이 지면 보다 높은 곳에 있다. 볼을 띄워 그린에서 런을 최소화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웨지 바운스를 이용해 공략하면 유리하다.

손이 왼쪽 허벅지 쪽▶ 러닝 어프로치 | 많은 골퍼가 어드레스 때 손을 왼쪽 허벅지 쪽에 놓는다. 그런 셋업은 러닝 어프로치 땐 유리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처럼 볼을 띄워야 한다면 리딩 에지로 임팩트를 하게 되어 불리하다. 볼이 뜨지 않고 토핑도 발생한다. 런 또한 많이 생긴다.


벙커 샷(BUNKER SHOT)

그린 주변에는 깊은 벙커가 유독 많다. 이런 깊은 벙커에서도 웨지 바운스를 이용한다면 높은 탄도로 탈출할 수 있다. 단, 클럽 헤드가 팔보다 먼저 나가야 한다.

볼은 스탠스 중앙 | 볼은 스탠스 중앙에 놓는다. 바운스를 이용해 샷을 할 때 클럽이 잘 들어가야 탄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헤드를 최대한 오픈하고, 백스윙은 평소보다 10야드 더 보낼 수 있도록 크게 한다.

손이 앞선다 ▶ 볼을 굴릴 때 |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 모습이다. 손이 앞선다면 볼이 잘 뜨지 않는다. 볼을 굴려야 할 땐 맞는 동작이다. 이런 동작이라면 벙커가 깊을 때 볼이 벙커 턱에 걸리거나 토핑이 발생한다. 또 그린을 넘기는 상황도 나온다.


내리막 경사(DOWN HILL LIE)

핀까지의 거리는 약 20야드 정도. 볼은 그린 주변과 페어웨이에 걸쳐 있고, 약간 내리막 경사다. 이때 볼을 직접 친다면 토핑이 나올 수 있다. 나는 이런 상황이라면 ‘바운스로 볼 뒤를 긁는’ 듯한 샷을 한다.

백스윙 때 클럽 페이스가 얼굴을 보게 | ‘볼 뒤를 긁는다’는 것이 좀 이해하기 어려울것이다. 볼을 찍어치지 마라는 의미도 된다. 키 포인트는 클럽의 토(Toe) 부분을 열어 샷을 하는 것이다. 백스윙 때 고개를 돌려 클럽 페이스의 위치로 정확히 샷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클럽 페이스가 얼굴을 향해 있어야 제대로된 동작이다.

자세를 낮춘다 | 내리막 라이라고 볼을 지나치게 오른쪽에 놓는 골퍼를 많이 봤다. 하지만 볼을 직접 치면 토핑이 나올 수도 있다. 런도 많이 생겨 핀 주변에 볼을 멈추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볼은 스탠스 중앙에 놓고, 헤드업 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자세를 낮춘다.


트러블 샷(TROUBLE SHOT)

러프에서의 공략법은 벙커 샷과 같다. 평소 거리보다 2배 정도의 힘으로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을 몸쪽으로 | 그린 주변 트러블 상황에서도 최대한 웨지의 바운스를 이용해 샷을 한다. 이를 위해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고, 손을 왼쪽 허벅지가 아닌 몸쪽에 둔다. 볼은 스탠스 중앙에 놓는다.

평소보다 2배의 힘으로, 부드럽게 | 많은 골퍼가 스핀을 위해 다운블로로 치려한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벙커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올바른 공략법이 아니다. 평소보다 2배 정도의 힘으로, 부드럽게, 바운스를 이용
해 볼을 띄운다는 느낌으로 샷을 한다.

폴로스루 때 클럽 페이스는 몸쪽 |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클럽 페이스가 몸쪽을 향해야 한다. 또, 사진처럼 임팩트 직후 클럽이 왼팔보다 먼저 빠져 나가야 볼을 띄우는데 유리하다.


자료 제공 : THE GOLF (www.the-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