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상, 당연하지 박성현이지

박성현(24·사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LPGA 투어는 18일(현지 시각) "5개 대회를 남긴 상태지만 (포인트상) 박성현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박성현의 신인상 포인트는 1413점으로, 2위인 미국의 에인절 인(615점)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역전할 수 없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박성현이 신인 가운데 압도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뜻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였던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신인상은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LPGA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11번째 한국인이 된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년간 11명의 신인상 수상자가 한국 선수였다.

한국은 2015년 김세영,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올해 박성현까지 3년 연속 LPGA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박세리는 "(내가 LPGA 투어에 진출했을 당시에는) 나 말고 누가 또 미국에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훌륭한 (후배) 선수들이 계속 나와 참 고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오는 11월 16일 열리는 LPGA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신인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