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TV조선 스페셜을 통해서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 여행지 야마가타 현이 방송에 소개됐다. 중견 배우 최준용과 민지영이 여행한 2,000년 힐링의 숨결이 살아있는 야마가타 현은 어떤 곳일까? 그들이 경험한 오감 만족 힐링 여행을 따라가 보자.
천 년의 삼나무 숲 하로구산을 거닐다
배우 최준용과 민지영이 야마가타에 도착해 처음 향한 곳은 일본에서도 명산으로 손꼽히는 하구로산이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쭉쭉 뻗은 삼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히로구산은 마치 정글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압도적인 위용을 보였다.
모든 삼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구로산 숲길은 일본 산림욕의 숲 100선에도 선정된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1400년 전 사람들에게 개방된 하구로산은 삼나무 숲길의 시작부터 정상까지 총 2,446 개의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에도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돌계단은 세월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이다.
하구로산의 또 하나의 명물은 바로 일본의 국보 고쥬노토이다. 고쥬노토는 5층 탑이라는 뜻으로 일본 전역에 분포해 있지만 하구로산의 고쥬노토는 약 3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높이에도 균형 있고 우아한 모습을 유지해 동북지방 최고의 고쥬노토로 꼽히고 있다.
700년 넘는 목조탑인 고쥬노토가 손상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바로 고쥬노토 옆을 1,000년을 넘게 지키고 있는 지지스기라는 삼나무이다. 둘레만 해도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삼나무의 위용을 자랑한다.
나를 만나는 시간 교쿠센지 좌선체험
1,000년의 세월 동안 전해진 하구로산 삼나무 숲의 정기를 듬뿍 받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하구로산 하산길에 있는 작은 절 고쿠센지이다.
교쿠센지는 정원의 나라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잘 가꿔진 정원으로 유명하다. 사계절마다 피는 꽃도 달라서 꽃의 절이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절이 더 특별한 이유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 전 수행하던 고려의 승려가 일본으로 건너가 세운 절이 바로 이 교쿠센지라고 한다.
원하는 방문객은 주지스님과 함께 좌선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시작을 알리는 세 번의 종소리와 함께 사색에 빠진 배우 최준용과 민지영의 표정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사색이 끝난 후 두 배우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듯한 쌉쌀한 말차와 달콤한 양갱을 맛보며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는 고요한 시간이 즐겼다.
교큐센지에서의 좌선 체험을 마친 두 배우가 향한 다음 장소는 어디일까?
자료 제공·TV조선, 야마가타 현, J홀리데이 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