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놓고 로션도 못 바르는 민감한 트러블성 피부에 추천!

입력 : 2017.11.15 09:51

[쿨한 뷰티 리뷰] [60] 아크네스 더마릴리프 스킨, 로션, 리커버리 크림 3종

예쁜 가을옷을 입은 나무에서 잎이 떨어지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푸석함과 건조함으로 피부가 민감해진다. 매일 관리를 해도 피부는 바람, 온도, 공기 오염 등에 반응해 트러블이 생긴다. 어느덧 또 한 번의 계절변화를 겪는 요즘, 이젠 계절의 변화에 내성이 생길 만도 한데 이번 겨울도 피부는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계절을 맞아 피부 본연의 힘을 회복시켜주는 아크네스의 기초 라인인 더마 릴릴프 스킨, 로션, 크림 3종을 테스트해봤다.


제품 설명

트러블 케어로 유명한 아크네스가 출시한 기초 케어 더마 릴리프는 피부 밸런스를 맞추고, 트러블 등 외부 자극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 본연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단계마다 약간의 성분 차이는 있으나 천연 유래 성분이 약 80% 이상을 차지하여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 건강을 케어해주는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손상된 피부를 케어하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마데카소아이드, 판테놀 성분 등과 함께 알로에 베라잎즙을 함유하여 피부 진정과 영양에 도움을 준다.

논코모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하여 트러블성 피부에도 사용이 적합한 제품이다.

논코메도제닉이란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이란 뜻이며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는 여드름성 피부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테스트다. 이 실험을 통해 아크네스 더마 릴리프 라인이 여드름성 민감성 피부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


테스터 - 우영희(30대)

피부 타입 - 자극에 약한 민감성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밸런싱 스킨은 쉽게 흘러내리는 묽은 제형으로 맑고 투명한 색깔을 띤다. 화장 솜에 묻혀 아침저녁 기초 케어 첫 번째 단계에서 사용했는데 끈적임이 거의 없이 피부에 바로 흡수되는 가벼운 느낌의 토너형 스킨이다.

에션스 로션은 마일드한 느낌의 흰색을 띤 묽은 제형인데, 스킨과 마찬가지로 흡수가 빠르고 바른 직후 피부 속까지 촉촉함이 느껴지는 로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킨 로션 케어만으로도 기본 보습과 함께 유수분 밸런싱이 잘 맞아 피부가 편했던 것 같다.

연고 타입의 리커버리 크림은 짜냈을 때는 흐트러짐이 없을 정도의 점성이지만 펴 바르면 텍스처가 가볍고 발림성이 좋으면서 흡수도 빨랐다. 특히 크림은 약간의 유분감이 있어서 스킨, 로션, 크림을 한 세트를 바르고 나면 유수분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을 줬다.

3종 모두 피부에 잘 흡수돼서 기초 케어를 마친 후에는 피부가 쫀쫀한 듯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줬다.

총평

개인적으로 판테놀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종종 뾰루지를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더마릴리프 제품에서는 트러블과 같은 불편함을 겪지 않았다. 제품의 기본 설명처럼 피부 표면의 결을 정리하고 피부 장벽과 보습에도 효과적이어서 테스트 내내 피부가 한층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이 되면 약간의 건조함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리커버리 크림을 바르기 전에 수분 크림을 바르면서 커버가 가능했다.

첫 느낌부터 가볍고 순함을 느끼기 충분한 제품으로 평소 기초라인을 발라도 흡수율이 떨어져 겉도는 듯한 느낌이 싫어하거나, 또는 이유 없는 뽀루지 등으로 고민하는 민감성 피부 타입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봐도 좋을 듯싶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 타입 - 수분 부족형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

사용감

스킨은 허브향이 약간 나고 아주 워터 제형은 아니고 약간 점도가 있는 제형이었다. 각질 정리 기능이 있어서 솜에 적셔 닦아내었는데 점도가 있어서 피부가 쓸리지 않아 자극이 없었다. 각질 정리뿐만 아니라 수분감도 있기 때문에 닦아낸 후에도 수분까지 앗아가는 건조함이 없었다.

로션은 흰색의 제형인데 스킨으로 충전된 수분감을 한층 더 채워준다. 그렇다고 유분감이 많이 겉도는 사용감은 아니고 건조하지 않은 피부 타입을 가졌다면 여름철에는 이 제품만으로 스킨케어 마무리를 해도 될 정도로 촉촉하다.

크림은 녹진한 제형인데 여드름 피부에도 적합한 크림답게 많이 오일리하지 않고 산뜻했다. 그렇지만 촉촉하고 진정작용도 뛰어나서 듬뿍 바르고 자니 달아올랐던 피부가 많이 가라앉았다. 한마디로 촉촉하고 진정기능이 뛰어난 저자극의 크림이었다.

총평

여드름피부이면서 민감한 피부에 속하는 피부 타입에 추천하는 스킨이다. 보통 여드름용 스킨은 강한 알코올과 티트리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에 많은 자극이 온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자극 없이 피부를 치유 또는 보호해주는 역할에 충실해서 스킨 사용이 꺼려지는 민감성 피부에 제격이다.

펌핑형의 로션은 위생적이고 양 조절이 간편했다. 스킨 사용 후 부족한 수분을 완벽히 채워주어서 바로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도 될 피부 컨디션을 만들어주었다. 요즘에는 로션이라는 제품이 많이 사라지고 에센스나 에멀젼 등 다른 보습제로 대체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스킨에서 크림 단계 사이에 꼭 필요한 보습제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크림은 '여드름용 보습제는 건조하다'는 편견을 깨준 제품이었다. 트러블 피부라고 해서 수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유수분 밸러스가 깨지면 여드름이 더 나기 때문에 피부 수분 관리를 더 잘 해주어야 하는데 이 제품으로 해주면 딱 알맞았다. 그리고 제품의 용기는 요즘 트렌드인 알루미늄 튜브 타입이었는데 공기 노출이 적고 먼지 유입도 잘 안 돼서 위생적인데다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편리했다. 튜브링거가 있다면 더 깔끔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피부가 트고 극심히 건조한 겨울철, 트러블 때문에 마음 놓고 크림을 바르지 못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 타입 -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복합성 피부

사용감

스킨은 물론이고 로션과 크림까지 바르자마자 쏙쏙 스며들어 피부를 매트하고도 탄탄하게 만들었다. 스킨부터 로션, 크림 순으로 넉넉히 발라도 미끈거린다거나 두껍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상큼한 향기도 기분을 가볍게 했다.

총평

Derma Relief라는 제품 뜻 그대로 피부를 건강하게 복원시켜주는 제품이란 느낌이 강했다. 트러블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같이 차갑고 건조해진 계절에 얼굴에서 슬슬 일어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각질을 잠잠하게 만들어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그런데 더마 릴리프 3종이 아무래도 여드름성 피부나 민감성 피부에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어서인지, 중성에서 점점 건성으로 진행되고 있는 피부에는 유분이 다소 부족한 듯싶었다. 3종을 순서대로 충분히 발라줘도 피부에 당김이 느껴졌다. 트러블이나 각질을 해소시킴으로써 피부에는 분명 매끈한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 같지만, 피부가 건조하고 노화가 본격화되는 장년이나 노년층에서보다는 피지 분비가 활발한 세대에서 더욱 유용한 제품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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