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잭슨이 재구성한 다빈치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을 맡기로 한 영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원작으로 화제를 모은 책.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잭슨이다. 잡스는 생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예술과 공학 모두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능력이 그를 천재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흠모했다. 아이잭슨은 애플을 만든 천재 잡스에 이어 미술 음악 천문학 기호학 광학 해부학 등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 '르네상스적'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다빈치를 파고들어 그의 삶과 예술, 과학의 세계를 정치하게 조명했다.

아이잭슨이 다빈치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은 '인간이 알아내기에 거의 불가능한 지식에 매달려 한평생을 산 남자'다. '물이 공기보다 무거운데 왜 물고기가 새보다 빠른가' 같은 다빈치만이 가질 수 있는 엉뚱하면서도 독창적인 의문과 그 의문을 풀기 위한 집요한 관찰과 실천을 정밀하게 파고들었다. 취재자료는 다빈치가 남긴 7200쪽 노트. 르네상스 거인의 독창적 삶을 목도하면서 창의력이 매몰되는 시대에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4주째 1, 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