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들의 홍수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명성을 쌓아가는 제품이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과 입소문을 통해 세월의 무게만큼 검증을 받았다는 뜻 일 것이다. 이번에는 명성만큼 효과가 입증된 제품 중 엘리자베스 아덴의 세라마이드 아이 캡슐을 테스트해봤다.
제품 설명
엘리자베스아덴의 어드밴스드 세라마이드 캡슐 데일리 유스 리스토어링 아이 세럼은 보다 어리고 탄력 있으며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피부의 보습에 도움을 주고, 섬세한 눈가 피부를 보호하고 강화시켜 동안 피부를 회복시킨다.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적인 세라마이드 콤플렉스와 보습에 효과적인 비타민 E, 그리고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주는 동백기름, 레티놀 등을 함유한 포뮬러를 이루고 있으며, 눈가 노화 증상에 집중적으로 작용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고, 보습력을 향상해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테스터 - 우영희(30대)
피부 타입 - 자극에 약한 민감성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금빛이 감도는 세라마이드 캡슐형태의 아이 세럼 윗부분의 꼭지를 살짝 비틀어서 에센스를 손가락에 부은 후 눈가 위주로 바르면서 흡수시키는 형태로 저녁에만 사용했다. 제형은 오일과 물의 중간쯤 되는데, 손등에 짜면 쉬이 흐를 정도이고 물에 조금 더 가까운 액상형이다. 약간의 오일리함을 띄지만 바르면 끈적임이 없이 빠르게 흡수되며 캡슐 제형에 따른 별다른 불편함도 없었다.
3일쯤 바르면서부터 눈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꾸준히 사용할수록 눈가의 탄력이 눈으로도 확인됐다. 난방으로 실내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에 잔주름이 생기고 푸석했는데 아이세럼을 테스트하는 동안 눈 밑에 자글거리던 잔주름으로부터 어느 정도 탈피할 수 있었다. 또한, 어느샌가 눈 밑과 아이존에 보습과 윤기가 더해지기도 했다.
1회 사용분량인 1캡슐의 양이 넉넉한 편이어서 남는 경우 이마나 양쪽 관자놀이까지 발라줬다.
총평
이전에 엘리자베스아덴의 캡슐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당시 기억으로는 오일리함때문에 몇 번 사용하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 몇 년이 흘러 다시 써보니 이번엔 확실히 피부에 닿는 느낌이 달랐는데, 그 사이 늘어난 눈가에 주름 탓도 있을 테지만, 엘리자베스아덴만의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리뉴얼 된 캡슐에 담아지기도 했기 때문일 터이다.
이 제품은 엘리자베스아덴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기 아주 좋은 캡슐이고, 눈가 보습과 잔주름으로 고민인 주변 지인에게 권해주고 싶은 제품이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 타입 - 수분 부족형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
사용감
알약처럼 캡슐 형태의 아이 세럼인데 양 조절도 편리하고 다른 패키지보다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특별한 향은 느껴지지 않았고, 묽은 제형이지만 오일리해서 건조하지 않았다. 아침까지도 날아가지 않는 유분기가 남아있어서 눈가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었다.
총평
아이 세럼 입문자부터 중장년층까지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눈가 전용 세럼이었다. 가장 얇은 피부인 눈가는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영양과다로 인해 비립종이 나기 쉬운데 딱 일 회분만 쓸 수 있도록 캡슐로 되어 있어서 양 조절이 편리했다. 그리고 캡슐 형태의 포장은 여행용으로 몇 개씩 가지고 다니기도 간편하고 위생적이었다.
처음 사용감은 진한 오일리함으로 안정감있는 보습력이었는데 사용할수록 눈가가 매끄럽고 환해졌다. 눈가의 화장끼임 현상도 생기지 않을 정도였다.
얼굴에서 제일 먼저 노화가 시작된다는 눈가는 관리를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데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이 제품이 제격이었다. 또한, 입문자뿐만 아니라 너무 가볍지 않은 사용감 때문에 극심히 건조하거나 연령층이 높은 분들도 잘 맞을 것 같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 타입 -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복합성 피부
사용감
오일 같으면서도 오일 같지 않은 느낌으로 미끈거림 없이 바르자마자 뽀송뽀송하게 스며들었다. 1주일여 매일 사용해보니 얼굴에서 가장 약한 눈가의 피부에 탄력이 생기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캡슐의 끝 부분을 살짝 비틀면 액체가 흘러나와 사용하기 편했고, 1회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이 들어있어서 눈가를 중심으로 시작해 얼굴 전체까지 바를 수 있었다.
총평
세럼이라면 로션을 농축한 듯한 에센스류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세라마이드 캡슐 아이 세럼은 달랐다. 언뜻 오일 같아 보이면서도 바르면 오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보통 오일은 세안 후 스킨이나 로션 또는 수분 크림 없이 바르게 되면 얼굴이 미끈거리면서도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캡슐은 그렇지 않았다. 세안 후 가장 먼저 캡슐 하나만 발라도 이어서 로션이나 크림을 덧바를 필요를 못 느낄 정도였다. 손톱만큼 작은 캡슐이건만 눈가는 물론이고 얼굴까지 발라질 정도로 넉넉하게 발라지는 것도 뜻밖이었다.
제품명에도 들어있는 그대로 리스토어링, 즉 피부 회복 효과가 빠른 게 가장 특장점으로 느껴졌다. 요즘 실내가 너무 건조해서인지 메이크업할 때 여기저기 일어난 피부 때문에 힘들었는데, 저녁 세안 후 캡슐을 바르고 아침에 보니 피부가 매끈하고도 탄탄해져 있었다. 눈가 잔주름과 특히 눈꼬리의 까치발 주름이 흐려지고, 얼굴의 각질이 잠잠해져서 화장이 잘 먹혀 캡슐의 빠른 효과를 실감했다. 피부를 보듬어주는 ‘스킨케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건강하고 젊은 피부로 회복시키고 치유해주는 효과를 보이는 ‘스킨큐어’ 제품으로 여겨진다.
여성들, 특히 나이 들어가는 여성들이 피부에 바라는 바가 군더더기 없이 작은 캡슐 하나에 다 들어있는 것 같은, 소위 ‘엑기스’랄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캡슐을 최대한 쥐어짜내 한 방울이라도 놓치지 않고 사용하려고 애쓰게 됐다. 3~40대까지도 피부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런 캡슐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간혹 선물 받은 것도 다른 사람에게 줬는데, 진작 사용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들 만큼 효과를 확인한 즐거운 경험이었다. 가격은 다소 높다 싶지만, 매일 캡슐 하나씩은 사용하리라 마음먹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