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단지 입체 분석] GTX로 서울역까지 10분대… 운정신도시에 3000가구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운정신도시 내에선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등극할 전망이다.

◇중소형 위주… 실용성 고려한 설계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파주운정주택사업이 시행사로 참여했다.

전용 59·84·98·109㎡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 가구의 82%인 2505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라는 게 특징이다. 전용 85㎡ 이하는 국민주택, 전용 85㎡ 초과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각 전용 면적별로 실용성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59㎡는 4베이(bay) 판상형 평면 구조로 통풍이 잘되도록 배려했고, 주방을 'ㄷ'자로 배치, 이동 경로를 효율적으로 짰다. 복도창고나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춘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용 84㎡A은 판상형으로 거실을 넓게 설계하고 작은 방에 붙박이장을 넣었다. 주방과 현관 사이에 각자 원하는 용도로 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전용 98㎡는 취향에 맞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주방 별도 공간과 안방 드레스룸 부분을 합쳐 작은 방을 만들 수도 있고, 넉넉한 공간의 대형 드레스룸이나 식료품 저장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 109㎡B는 별도 출입문을 설치해 작은 방과 화장실을 분리, 부분임대를 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 가구는 남향 중심으로 배치했다. 동(棟) 간 거리를 최대 100m로 설계, 채광에 방해를 받거나 사생활을 간섭받지 않도록 했다. 주차장도 가구당 1.51대로 넉넉한 편이다.

단지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면적의 약 45%가 조경시설로 채워진다. 단지 중심에 1.1㎞ 단지 순환로가 있고, 단지 외곽을 따라서는 1.7㎞ 길이 단지순환형 건강 산책로도 조성한다. 입주민들이 조경시설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교통 호재로 주목받는 단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교통 호재가 많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국토교통부에 GTX A노선 파주 연장 구간(파주~삼성)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전달했는데, 비용·편익 지수 '1.11'을 기록했다. 통상 '1'을 넘기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분양 관계자는 "GTX A 연장 구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GTX A노선은 2018년 말 착공, 2023년 개통이 목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0분 대에, 삼성역까지는 20분 대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 도로망도 좋다. 단지에서 제2자유로 삽다리 나들목(IC)이 700m 거리에 있다. 자유로 장월IC, 경의로 등도 가깝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동패초·중·고와 자율형 공립고 운정고 등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다. 운정고는 2012년 8월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 2017년도 대학입시에서 경기도내 11개 자율형 공립고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를 최다(13명) 배출했다.

단지 가까이에 다목적 운동장, 게이트볼장, 풋살 경기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운정건강공원', 72만5000여㎡ 규모 '운정호수공원' 등이 있다. 한울공원, 메아리공원 등 소규모 공원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도 파주시 미래로 396(야당동 1002번지)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