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3.0시대가 왔다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 맥스 테그마크 지음 | 백우진 옮김|동아시아 | 468쪽|2만6000원

미래의 어느 날, 인공지능(AI)을 관할하는 누군가 "네가 다 알아서 판단해"라며 맡겨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할 능력을 갖춘 AI는 반사적으로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오작동이 아니라 인간이 가정조차 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AI를 기껏 '바둑이나 잘 두는 컴퓨터'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스웨덴 출신의 물리학자인 저자의 설명이다. 인류가 자연 진화를 통해 발전해 온 라이프 1.0,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 문명을 이룩해 온 2.0을 거쳐 이제 인공지능을 통해 하드웨어까지 설계할 수 있는 3.0의 시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미래 대비를 위해 인류 스스로 더 나은 존재가 돼야 한다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