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입술, 보습과 메이크업을 한 번에

입력 : 2017.12.18 10:31

[쿨한 뷰티 리뷰] [65] 멘소래담 립아이스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보습크림과 함께 립밤을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노출된 입술은 푸석해지고 각질이 생기기 쉬운 곳으로 입술 보호 제품 사용층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번에는 겨울철 입술 보호를 위한 제품, 멘소래담의 틴디드 립밤을 테스트했다.


제품 설명

멘소래담 립아이스는 틴트와 립밤을 결합한 형태로 입술 보호는 물론 입술을 생기있게 연출할 수 있다. 피부보습인자인 슈퍼 히알루론산 성분과 항산화에 좋은 비타민E 성분이 영양과 보습을 유지해주며, 벌꿀 성분을 함유하여 민감한 입술에도 무리가 없는 제품이다.


테스터 - 우영희(30대)

피부타입 - 건조하고 각질이 자주 일어나는 입술

사용감

선홍빛을 띠는 케이스에 슬림하고 미니멀한 크기의 콤팩트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뚜껑을 위로 올리면 바(bar) 형태의 립아이스를 돌려서 사용하는 틴티드 타입의 립밤이다. 소프트한 제형의 립밤은 바르는 순간 입술에 오일리한 느낌의 보호막을 형성하면서 입술이 글로시하게 표현된다.

립아이스 틴티드 컬러 레드

바르는 순간은 붉은 느낌이지만, 겹쳐 바르면 다크한 느낌까지 표현할 수 있어서 립메이크업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세 가지 컬러 중 가장 보습막이 두꺼운 편이다.

립아이스 매직 컬러 스트로베리

투명한 흰색을 띠는데 바르는 순간 연한 핑크빛으로 발색 된다. 겹쳐 바르면 인디언핑크에 가깝게 표현되고, 지워진 후에도 입술에 약간의 착색이 남는다. 달콤한 딸기사탕 향으로 바르는 즐거움이 있다.

립아이스 틴티드 컬러 스칼렛

피치컬러로 발색되며 가장 무난하게 컬러다. 은은한 색감으로 입술에 윤기와 생기를 북돋는다.

각 제품은 색감 표현에서는 약간씩 차이를 보였지만, 립밤 기능은 충실해서 각질이 일어 푸석했던 입술이 한 두 번 사용만으로도 진정됐다. 다만 지속력은 다소 아쉬웠다.

총평

관리 소홀과 워낙 건조한 피부 탓에 약간의 들뜸이나 각질이 자주 일어나는 입술이라 립스틱보다 립글로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테스트한 멘소래담 립아이스가 특히 마음에 든 것은 건조한 입술의 들뜸을 잠재우는 동시에 컬러가 있어서 메이크업 효과도 있다는 점이다.

세 가지 색상 모두 가볍게 발라주면 발색이 잘 되는 편이어서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다. 립밤 자체가 잘 마르고 잘 지워지지만, 자주 발라도 부담이 없어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타입 - 매우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입술

사용감

세 제품 모두 고발색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혈색을 주면서 입술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매끄럽게 발리며 입술에 자극이 없고 촉촉하게 각질을 케어해주었다. 립밤보다는 보습감이 덜 했지만 립스틱이나 틴트 같은 다른 립 제품에 비해 훨씬 촉촉했다. 또, 전체적으로 달콤한 딸기향이 났는데 바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립아이스 틴티드 컬러 레드

처음 열어보았을 때 색이 굉장히 진해 틴트밤이라기보다 립스틱에 가까웠다. 하지만 발라보니 매끄럽게 입술에서 미끄러져서 전혀 자극이 없고, 컬러가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입술에 은은한 장밋빛으로 자연스러운 혈색을 준다. 달콤하고 상큼한 향은 바르는 즐거움을 더했다.

생기없는 입술에 건강한 혈색을 더하며 립케어까지 되는 일석이조의 제품이었다. 맨얼굴에 바르기에도 위화감이 없는 컬러로 공들여 바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꽃물이 들듯 발려 부담없었다. 입술 주름 사이사이를 메꿔주어 좀더 탱탱하고 도톰한 입술로 보이게 만든다. 그 위에 다른 립 컬러를 바르기에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준다.

립아이스 매직 컬러 스트로베리

흰색 립밤인데 입술에 닿으면 연한 분홍색을 띈다. 세가지 제품 중 가장 은은한 발색력을 가졌지만, 덧바르는 횟수에 따라 진하기가 달라서 입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그라데이션해주며 바르기 좋은 제품이었다. 특히, 쿨톤에 어울리는 컬러로 화장을 하지 않고 발라도 얼굴에서 겉돌지 않고 입술을 생기있게 만든다. 이 제품은 운동할 때나 잠깐 집 앞에 나갈 때, 진한 립 메이크업을 하기 부담스러울 때 추천한다.

립아이스 틴티드 컬러 스칼렛

레드보다는 코랄빛이 도는 색으로, 쿨톤 웜톤 모두 어울릴만한 은은한 코랄색이다. 세가지 제품 중 가장 발색이 강해 메이크업용으로도 자주 사용할만큼 실용적인 제품이었다.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에 매트한 립스틱이나 틴트를 바르기 부담스러울 때 사용하기 적합했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 아주 유용하다. 피부보습인자인 수퍼히알루론산 덕분에 건조하게 갈라진 입술을 매끄럽게 해주었다. 다만, 약간 무른 제형으로 따뜻한 곳에 두면 잘 묻어나오고 녹아서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총평

세 가지 모두 자연스러운 컬러감과 탁월한 립케어 효과를 가진 제품이었다. 은은한 혈색을 띤 매끄럽고 볼륨감 있는 입술로 만들어 얼굴을 더 생기있고 어려 보이게 해주었다. 단독 발색으로는 자연스러운 혈색을 주고 립컬러 바르기 전 베이스로 사용하면 더 촉촉하고 오래가는 립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세 제품 모두 가성비가 굉장히 좋고 세일도 자주 하는 제품이다 보니 겨울철 립케어와 립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타입 - 사시사철 트고 갈라지고 주름까지 생기는 입술

사용감

립아이스 틴티드 컬러 레드

레드컬러 립스틱을 발랐다면 색이 탁하고 너무 입술만 튀는 듯 보이기 쉬운데 립 아이스 틴티드 컬러 레드는 자연스럽고 화사해 보인다. 입술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면서 맑고 화사하게 발색 되어 레드 치고는 바르기에 부담이 없었다. 추운 날씨와 바깥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 화사함과 편리함을 동시 연출하기에 딱 좋은 제품이다.

립아이스 매직 컬러 스트로베리

투명해서 립밤으로만 보이는데, 바르고 나면 입술에 건강한 핑크색을 감돌게 한다. 립스틱을 따로 바를 필요 없이 편리하게 립밤과 립스틱의 더블 효과를 즐길 수 있었다. 자연스런 입술 색을 선호하는 편인데, 매직 컬러 스트로베리를 한번 바르면 바로 원하는 옅은 핑크색의 건강한 입술이 표현됐다. 거듭해 바르면 좀 더 색이 더해져서 색감을 조절해 바를 수 있어 마음에 든다. 스트로베리는 남자가 사용해도 부담없을 것 같은 제품이다.

립아이스 틴티드 컬러 스칼렛

스칼렛은 붉은색에 약간의 주황빛이 감도는 색상인데, 립 아이스 틴티드 컬러 스칼렛은 여기에 산호 색상으로 불리는 분홍의 코랄 컬러가 더해져 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립밤의 투명한 느낌을 바탕으로 맑은 색감이 느껴진다. 겨울은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편이라 자칫 분위기가 칙칙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맑고 산뜻한 발색까지 더해진 입술 연출로 더욱 환한 느낌을 줄 것 같다. 

총평

주성분이라는 마카다미아 오일과 벌꿀 성분 덕분에 바르자마자 입술이 부드럽고 촉촉해지면서 탱탱한 느낌이 들었다. 입술에서 살짝 달콤함도 느껴져서 벌꿀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립케어 제품은 알게 모르게 입안에 닿을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천연성분들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립스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고, 립스틱처럼 탁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맑고 자연스런 입술색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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