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부정맥 환자가 공황장애로 항우울제·항불안제를 복용하면 ▲소화장애 ▲어지러움 ▲성기능장애 등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일부 약물(플루옥세틴 제제)는 부작용 중 부정맥 발생도 있어, 부정맥 환자가 먹으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공황장애와 부정맥은 어떻게 구분할까? 공황장애는 주로 지하철·터널·극장 등 사람이 많고 폐쇄된 장소에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공포감이 동반되며, 기절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사건을 겪은 후 생기기도 한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가족 구성원 사망처럼 큰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이 공황장애가 잘 생긴다"고 말했다. 반대로 장소나 움직임과 관계없이 어느 순간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렸다가 멈추고, 증상의 시작과 끝을 인지할 수 있으면 부정맥일 가능성이 높다〈그래픽〉.
전문가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찰뿐 아니라, 심장 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부정맥 증상은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 하루 입원해 심전도를 측정하는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해야 한다. 김영훈 교수는 "24시간 심전도 검사가 어렵다면 심장 박동수를 기록해주는 어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하고, 결과를 의사에게 보여주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