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술탄왕국 브루나이는 경기도의 절반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이다. 하지만 국토의 75%가 삼림지대로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는 면적은 제주도 정도의 크기로 보면 된다. 광활한 산림지대로 열대우림이 울창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릴 만큼 공기가 맑고 깨끗하고 치안이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브루나이는 국민에게 복지혜택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브루나이 국민이라면 모든 병원에서 1브루나이달라(B$, 약814원)만 내면 모든 진료를 무상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수상 가옥을 장기간 저렴하게 임대해 거진 무료라고 할 만큼의 임대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의 교육비도 무상 지원하고 있다.
로열 브루나이 컨트리클럽의 그린은 만족스럽고 재미있다. 작은 크기의 그린도 많아서 비교적 길지 않는 전장임에도 불구하고 레귤러 온이 쉽지 않은 이유도 그린의 크기가 한 몪을 한다. 그린의 상태는 좋은 편이다. 방문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잘 관리된 그린 상태와 빠른 그린 스피드,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은 골퍼들에게는 즐거운 기억이 되며, 로열 브루나이 컨트리클럽을 다시 찾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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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9
*캐디-노캐디 플레이(카트 페어웨이 진입)
*페어웨이-8
*그린-9
*조경-8.5
*클럽하우스, 부대시설-8
*한 줄 평-평이한 골프장보다 확실히 재미있다. 다만, 스코어는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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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 템부롱 국립공원(Ulu Temburong National Park)
브루나이는 이슬람교가 국교이다. 모스크(mosque)는 이슬람교의 사원으로 대부분의 브루나이 국민은 모스크를 방문해 예배를 한다.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Sultan Omar Ali Saifuddien) 모스크는 브루나이의 28대 국왕의 이름을 가진 사원으로 금으로 만든 돔은 국왕의 부와 권력을 화려함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사원은 브루나이의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 어느 곳에서도 보이는 브루나이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외국 관광객도 브루나이 국민의 정해진 기도 시간 이외 시간에 모스크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시 신발은 벗어야 하고 여성은 얼굴과 팔, 다리를 전부 가려야 한다. 긴 팔에 발까지 다 가릴 수 있는 옷이 대여할 수 있다. 내부 촬영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런 모든 체험을 위해 여행 전 이슬람 문화와 예절을 이해하고 숙지한 후 입장하는 것이 좋다.
캄퐁 아에르(Kampong Ayer)는 브루나이 강을 끼고 이어진 세계 최대 수상 마을로 알려져 있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한참을 달려도 끝도 없이 연결된 수상가옥이 장관을 이룬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렴한 임대료로 인해 많은 브루나이 국민이 정착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캄퐁 아에르는 브루나이 토착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일부 집은 관광객을 위해 집을 오픈하기도 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집도 있다. 집 내부는 수상가옥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고, 일반 집과 큰 차이가 없다.
브루나이 음식은 동남아 특유의 향료가 심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식당에서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브루나이 대표 음식으로는 전통적인 국민 음식 암부얏(Ambuyat)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방영한 배틀트립 브루나이 편에서도 소개된 이 음식은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로 사고야자 나무줄기에서 추출한 녹말가루를 반죽한 음식이다. 암부얏 자체는 젤라틴의 식감으로 무맛이지만 다양한 소스에 찍어 원하는 맛의 암부얏을 맛볼 수 있다.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금지하고 있다. 예로부터 돼지는 가장 천한 동물로 여겨 먹지 않는다고 하니 그 나라의 문화로 받아들이면 된다. 시내에는 한국 식당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식당 중 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돼지고기 요리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술과 담배도 금지되어 있지만, 운전 중 차 안에서 또는 집안에서 등등 어렵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는 절대 금지해야 하며, 술 또한 공공장소에서 마셔서는 안 된다.
브루나이 여행은 브루나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적기 '로열 브루나이항공'이 직항으로 인천에서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Bandar Seri Begawan)에 있는 브루나이 국제공항까지 운항 중이다. 주 2회(일요일, 목요일) 정규 편을 취항하고 있으며 5시간 30분 정도의 비행 시간이 소요된다.
국내 로열 브루나이항공 세일즈&마케팅 에이전시인 미방 항운 구보경 상무는 “브루나이는 최근 들어 힐링 투어로 다녀가신 분들의 반응이 좋아 인기가 높아져 가는 여행지다. 10년 동안 살인사건이 단 1건 신고됐을 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로 여성분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힐링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라고 했다.
*자료제공 및 문의: 미방항운, 조인채 사진작가, 로열 브루나이 골프 & 컨트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