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의 원천입니다. 어렵다고 단기 성과에 연연해 인재 확보와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28일 LG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고객 니즈와 연계된 혁신적인 세계 최고, 최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며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은 R&D 인재의 노력과 도전이 더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구본준(오른쪽에서 둘째) LG 부회장이 그룹 임원들과 함께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LG
LG는 이날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14개 연구팀에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스마트폰 내부의 제한된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해 배터리 용량을 늘린 '프리폼(Free Form) 배터리'를 개발한 LG화학이 연구개발 대상을 받았다. 본상은 선명도가 기존 초고화질(UHD)의 4배인 OLED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LG전자 등 10개팀이 수상했다. 또 국내 한방원료 전문업체 등과 공동 연구를 한 LG생활건강 등은 특별상을 받았다.
LG는 계열사별로 연구개발상 수상자 11명을 포함해 R&D 및 전문 분야 인력 57명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은 임원급 대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