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황정환 스마트폰사업본부장이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신제품‘G7 씽큐’를 소개하며“세계 1등인 방탄소년단처럼 LG전자도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얻겠다”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세계 1등인 방탄소년단을 닮고 싶습니다. 진정성 있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개선된 제품을 꾸준하게 내놓으면 LG전자 스마트폰도 제대로 인정받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7씽큐'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G7씽큐의 모델인 방탄소년단처럼 LG전자 스마트폰도 기본부터 다져나가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답변 때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LG전자의 진정성 있는 사업 전략을 강조했다.
G7씽큐는 지난해 말 취임한 황 부사장의 첫 데뷔작이다. 새로운 기능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그는 주요 기능인 '붐박스 스피커'를 시연해 보이며 "전작(G6)과 비교했을 때 오디오·카메라 등 기본 성능이 개선되고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G6보다 매출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G7 씽큐의 가격은 전작(前作)인 G6(출고가 89만9800원)보다는 낮게 책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부사장은 "가격을 확 낮추고 싶지만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과 경쟁사 제품의 가격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계속 적자를 보고 있지만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G7 씽큐 공개 행사에서 외신 기자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이와 함께 G7씽큐 등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통신업체뿐 아니라 일반 유통 채널을 통한 자급제 방식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