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초록 옷으로 깔끔하게 갈아입고 골퍼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5월이 다가왔다. 국내 골프 시즌은 5. 16부터 10. 26까지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초록 잔디가 한껏 자랑하는 즐거운 시즌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시즌과는 상관없이 골프와 여행을 함께 즐기는 해외 골프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일본은 한국과 가까운 거리로 오전 입국과 함께 당일 오후 플레이가 가능한 곳들이 많아 알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3대 명산 하쿠산을 배경으로 자작나무 숲 속에서의 힐링 라운딩 –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
DAILY GUJYO COUNTRY CLUB
*코스: 총 27홀 / LAKE Course (3,417 yards), RIVER Course (3,401 yards), MOUNTAIN Course (3,406 yards)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은 일본 혼슈(本州) 중앙부 주부지방(中部地方) 기후 현(岐阜県)에 위치하고 있다. 나고야와 인접하고 있어 나고야 공항으로 입국해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다. 기후 현에는 많은 골프장이 있지만, 해발 1,100m 고지에 있는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위치에서 알 수 있듯이 여름에는 한국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북해도 보다 5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 끈적임 없이 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한 곳으로 특히 여름 시즌에 인기가 높다.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은 레이크 코스(LAKE Course 3,417 yards), 리버 코스(RIVER Course 3,401 yards), 마운틴 코스(MOUNTAIN Course 3,406 yards)로 총 27홀을 운영하고 있다. 각 각의 홀들이 난이도와 코스의 차별성을 두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레이크(LAKE Course) 코스는 여성 골퍼와 비기너 골퍼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비교적 넓은 페어웨이와 그린도 무난하다. 27홀 전체 그린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조금은 빠른 그린에 적응만 잘한다면 즐거운 점수를 낼 수 있을 코스이다.
레이크 코스를 돌다 보면 일본 3대 명산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하쿠산(Hakusan, 白山)이 초록 잔디와 함께 어우러져 웅장한 풍경을 자랑한다. 5월 초까지도 산에 눈이 녹지 않아 초록 잔디에서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설산이 아니어도 장엄하게 펼쳐진 하쿠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겨 추억에 담을 만하다.
레이크 코스에서는 5번 홀(파4)이 가장 난도가 높다. 레귤러 티 박스 기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좌우 해저드와 함께 티 박스에서 보이지 않는 세컨드 지점에 크릭이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홀이다. 이런 점에서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은 꼭 코스 맵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티샷이 잘 나왔다면 그린은 어렵지 않으니 세컨드 지점에서 약간의 내리막 경사만 잘 살핀다면 가장 어려운 홀을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다. 레이크 코스에는 1번, 5번, 7번, 8번 홀에 크고 작은 해저드가 숨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페어웨이는 양잔디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나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은 그린 관리가 우수하다. 그린이 2단, 3단 어렵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비교적 빠른 그린 스피드와 좋은 그린 상태는 플레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리버 코스는 코스 지도만 보면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지만 방심하는 순간 스코어 카드 숫자는 쉽게 늘어난다. 레이크 코스와 비교하면 어려운 코스이다. 티박스에서 보이는 세컨드 지점도 확실히 레이크에 비해 좁아 보이고 각종 장애물이 플레이어를 고민하게 한다.
1번 홀은 파5 코스로 티박스에 올라가면 시각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아 보인다. 좌우 해저드 처리가 되기는 하지만 살아 있어도 우측은 나무숲, 좌측은 내리막으로 흘러내려서 다음 샷이 절대 쉽지가 않다. 그래서 티샷이 러프 쪽이나 경사진 곳에 위치한다면 무리한 샷보다는 안전한 레이아웃 작전이 필요한 홀이다.
리버 코스 2번 홀은 재미난 홀이다. 우측 도그레그 홀로 거리상으로는 그리 먼 전장은 아니지만, 오르막 홀로 실제는 길게 느껴지는 홀이다. 중앙을 보고 티 샷을 하기에는 떨어지는 렌딩 포인트 지점에서부터 그린 방향으로 나무들이 벽을 치고 방어를 하고 있다. 레귤러 티 기준 장타자가 아니라면 나무를 넘기기엔 무리가 있고, 나무를 향해 치기엔 나무를 맞고 공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니 모험을 하기도 애매하다.
그렇다고 안전하게 왼쪽으로 치기엔 200m 지점부터 OB 지역에 세컨드 오르막 남은 거리와 버티고 서있는 나무가 만만치 않다. 평소 동반자들에게 오케이를 후하게 주며 착한 일을 많이 한 골퍼라면 중앙 나무를 노려서 좋은 지점에 떨어지길 빌어 볼 뿐.
4번 홀, 5번 홀 모두 좁아 보이는 페어웨이와 작은 그린을 잘 이겨내고 지나면 7번 홀, 8번 홀은 모두 긴 파 4홀이 기다리고 있다. 8번 홀은 가장 긴 파 4홀로 울창한 나무들로 독립적인 홀 웅장한 뷰가 인상적인 홀이다.
마운틴 코스는 산악 형의 남성적인 코스로 페어웨이는 좁은 편이며 그린도 크고 작은 사이즈와 주변 여유가 별로 없는 코스로 중급자 이상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코스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페어웨이 또한 굴곡이 있어 아이언 샷에 어려움이 많은 코스이다. 즉, 티샷도 중요하지만 아이언 샷을 얼마나 정확하게 칠 수 있느냐에 따라 그날의 점수가 정해지는 코스이다.
조아트래블 김선준 사장은 “겨울 시즌 잔디관리와 시즌 준비를 마무리하고 2018년 시즌 스타트를 4월 21일 오픈했다”라며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은 여름에 북해도 보다 시원한 기온과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빠른 예약으로 인기 있는 곳으로 작년 고객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고객 사은행사로 6월 20일, 21일 2회 출발하는 특가 행사도 준비했다”라고 했다.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은 시원한 날씨와 함께 청정지역으로 힐링이 가능하다. 기분 좋은 날씨에 평일에는 9홀 서비스가 제공되어 원하면 27홀 플레이가 가능하여 여름 북해도와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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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8.5
*캐디-노캐디 플레이
*페어웨이-8.5
*그린-9
*조경-8.5
*클럽하우스, 부대시설-8
*한 줄 평-이보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 플레이할 곳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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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岐阜) 현 구조시(郡上市)는 울산과 비슷한 공업도시로 1시간 거리의 나고야의 영향도 많이 받고 있으며, 오사카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수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물이 깨끗해서 천연 사이다와 정종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골프 이외에 반나절 또는 1일 힐링 관광도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눈이 즐거운 다양한 음식과 특징 있는 온천까지 골프와 함께 느긋하게 관광까지 즐길 수 있어 젊은 골퍼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구조하치만(郡上八幡)
기후(岐阜) 현에 위치한 구조하치만(君上八幡)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과 마을 곳곳의 많은 수로가 흐르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람들은 구조하치만을 '물의 마을'이라 부르며 깨끗한 물을 자랑스러워한다. 일본 환경청의 명수(名水) 100선에 지정된 구조하치만의 대표적인 우물도 볼 수 있다.
깨끗한 요시다 강에서는 은어를 낚시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요시다 강을 가로지르는 곳에 위치한 카페에서 수제 아이스크림 또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도시에서 묻은 각종 피로와 걱정들을 깨끗하게 정화 시켜줄 것 같은 충분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다카야마(高山)
작은 교토라고 불리기도 하는 다카야마는 400년 전 만들어진 격자형 시가지가 잘 보존되어 있고, 번성했던 에도시대에 지어진 거리의 수많은 건물과 주택들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옛날 모습 그대로의 교토문화와 에도시대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중요 전통거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구조 바캉스 무라 호텔(Gujyo Vacance Mura Hotel)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과 3분 거리의 구조 바캉스 무라 호텔은 최신식 호텔은 아니지만, 눈앞에 하쿠산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과 해발 1,100고지에 위치해 깨끗한 공기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제공한다.
푸짐하고 정갈한 지역 음식과 육질 좋은 와규, 일본 전통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 요리까지 입이 즐거운 곳이기도 하다. 호텔 내 온천은 플레이 후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데 만족스럽고 특히, 크지는 않지만 노천온천에서의 힐링은 일본 골프 여행의 꽃이라고 할만 하다.
*자료제공 및 문의: 조아트래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