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11 02:47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0달러대부터 시작되는 보급형 윈도우 태블릿 '서피스 고(Surface Go)'를 공식 발표했다.

서피스 시리즈 중 가장 작고 저렴한 서피스 고는 10인치 태블릿 디자인에 두께 8.3mm, 무게 약 522g으로 이동성이 강점이다. 가격은 399달러부터 시작해 접근성도 높였다.

서피스 고는 4096단계 압력 감도, 짧은 대기 시간, 메모/그리기/디자인 작업을 위한 정밀도를 가진 서피스 펜을 지원하는 1800x1200 해상도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서피스 특유의 3:2 화면 비율에 세로 모드에서 대부분 학교 교과서 페이지를 그대로 표시하고 세로 모드는 단행본 책을 들고 있는 것처럼 양쪽 페이지를 나란히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서피스 고는 7세대 인텔 펜티엄 골드 4415Y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팬리스 디자인으로 최대 9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오피스 365 앱이 사전 설치되어 있고 넷플리스, 훌루 같은 스트리밍 미디어 콘텐츠에 최적화돼 있다.

새로운 서피스 고 시그니처 타입 커버는 노트북 못지 않은 타이핑감을 제공한다. 키보드 아래 고정밀 튜닝된 5포인트 멀티 핑거 제스처 기능의 윈도우 프리시전 트랙패드가 달려있다.

165도까지 움직이는 내장 받침대는 다양한 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 및 도킹 스테이션을 위한 서피스 커넥트를 포함해 데이터 및 비디오 출력과 충전까지 지원하는 USB Type-C 3.1 단자, 3.5mm 헤드폰 단자, 마이크로SD 외장 메모리 단자도 있다.

서피스 고에는 윈도우 10 S 모드 운영체제가 기본 탑재된다. S 모드는 MS 스토어처럼 공인된 루트를 통한 검증된 앱만 사용하도록 만들어 보안을 강화했다. 기존 PC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한 제약이지만 서피스 고가 목표로 하는 교육 시장의 어린 학생들은 이미 iOS나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모바일 세대라서 OS 자체 스토어를 이용한다는 거부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윈도우 방식을 원하는 사용자는 위도우 10 S 모드에서 윈도우 10 홈 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기능이 많은 프로 버전은 50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가격은 4GB RAM, 64GB SSD 모델이 399달러, 8GB RAM, 128GB SSD 모델이 549달러다. 7월 10일부터 미국 등 북미와 유럽 국가들에서 먼저 발매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는 7월 말, 8월 초 중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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