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선의 다변화… '지방공항' 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 트래블조선

입력 : 2018.07.10 14:46

스카이스캐너, 한국 출발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은 국내 공항 10곳 검색량 분석

지방국제공항이 해외로 향하는 교통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방공항에 스케줄을 증편하고 취항지도 늘리면서 인천, 김포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떠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상반기 국내 공항 10곳의 검색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지방공항 발 해외여행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크게보기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방공항에 스케줄을 증편하고 취항지도 늘리면서 지방국제공항이 명실상부 해외로 향하는 교통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스카이스캐너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은 올해 1월~6월 출발지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출발 공항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해 5위였던 제주공항을 제치고 한 단계 오른 순위로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김포공항, 대구국제공항이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과 울산공항이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오르며 인기 공항 8위와 10위를 차지했다.

◆ 일본 오사카, 지방 국제공항 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꼽혀

지방공항에서 해외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다. 오사카는 김해, 대구, 무안, 청주, 제주공항 발 해외 여행지 검색 순위 중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지방 출발 항공권 검색량은 제주공항을 제외한 9개 지방공항(김해, 김포, 대구, 청주, 제주, 광주, 무안, 군산, 울산) 모두 두자리 이상의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울산공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항의 활성화에는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지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주국제공항은 오사카, 방콕, 울란바토르, 다낭 등 정기 및 부정기 노선을 확장해 운영 중이다. 무안국제공항도 상하이, 방콕, 다낭 등 해외 인기 여행지를 취항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