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잘 먹는 힐링 골프 여행 27 |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①] 새로운 골프 여행 버킷리스트를 업데이트하다

입력 : 2018.09.28 17:59

TPCKL- 아시아권 유일의 TPC 마트를 획득한 동남아 제1의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골프 클럽
Palm Garden GC- 리조트와 쇼핑몰까지 최적의 주변 환경으로 조성된 도시 속 놀이터

동남아 골프 여행에 관심이 있는 골퍼는 대부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정도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인프라가 약했던 말레이시아 골프가 쿠알라룸푸르를 기점으로 입소문과 함께 재방문이 늘면서 또 다른 매력의 동남아 골프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골프장 순위 부동의 1위인 TPC 쿠알라룸푸르 골프클럽(TPCKL)과 유리알 그린으로 골퍼의 마음을 웃고 울리는 코타퍼마이(KOTA PERMAI) 골프클럽, 프라이빗 골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마인즈(The MINES) 골프클럽, 마지막으로 도심 내 편안한 라운딩이 가능한 팜 가든(Palm Garden) 골프클럽까지 특징이 뚜렷한 최상의 코스가 골퍼에게 새로운 설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주를 이루는 나라지만 다양한 종교를 편견 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나라이다. 크게 서쪽과 동쪽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서쪽은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쌍둥이 빌딩이 있는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많이들 알고 있는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가 대표적 여행 지역이다.


세계적인 토너먼트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부동의 1위 골프장 – TPC 쿠알라룸푸르 골프클럽

TPCKL(Tournament Play Course Kuala Lumpur)

*코스: 총 36홀 / WEST Course 18홀 파 72(7,005 yards), EAST Course 18홀 파 71 (6,246 yards)

 

18번 홀 티박스에서 본 전경.

TPCKL(Tournament Play Course Kuala Lumpur) 골프클럽은 말레이시아 골프장 중 어느 평가에서도 항상 1위를 놓치지 않는 명문 골프장이다. TPCKL은 다국적 기업인 SIME DARBY가 소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약 4,000여 명의 회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원 명칭은 KLCC(Kuala Lumpur Country Club)이 맞지만, 쌍둥이 빌딩(Kuala Lumpur Convention Center)과 타이틀이 겹쳐서 KLGCC(Kuala Lumpur Golf Country Club)로 오픈했으며, 2010년도에 TPC 마크를 붙이면서 TPCKL(Tournament Play Course Kuala Lumpur)로 다시 태어났다.

TPC 마크는 미국 PGA에서 인정하는 세계적인 토너먼트가 열리는 명문 골프장으로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유는 TPC 마크를 달고 있는 골프장은 PGA, LPGA, 유럽피안 투어, 아시안투어 총 4개의 대회를 모두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TPC 마크를 따는 것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 까다롭다고 한다. 그만큼 좋은 골프장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꾸준한 관리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골퍼들에게 TPC 마크를 달고 있는 골프장에서의 플레이가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이다.

TPCKL 웨스트 코스.

TPCKL은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TPC 마크를 유지하는 곳이다. 웨스트 코스와 이스트 코스 총 36홀의 국제규격의 골프장이다. TPCKL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대회는 웨스트 코스에서는 열리는 PGA CIMB Classic으로 올해도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 예정이며, 이스트 코스는 LPGA 대회인 SIME DARBY LPGA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유러피안 투어 대회인 MAY BANK Malaysian Open도 개최하고 있다.

현재, TPCKL 웨스트 코스는 PGA CIMB Classic 대회를 위해 코스 난이도를 높이고 코스 점검을 위해 올해 초부터 손님을 받지 않고 보수작업만 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대회를 위해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최상의 코스를 만들고 있다.

TPCKL 메인 로비.

웨스트 코스는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며 티박스에서 페어웨이가 넓어 보여 시원한 티샷을 유혹하지만 만만치 않은 거리와 각종 트러블에 주눅이 든다. 또한, 페어웨이의 언둘레이션이 까다로워 정확한 임팩트 위주의 플레이가 필수적인 코스이다. 이스트 코스는 웨스트 코스와 비교하면 아름다운 조경과 함께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웨스트 코스와 비교하면 코스 난이도를 조금 낮춰 아마추어 골퍼도 도전해 볼 만한 코스이다.

TPCKL은 한국 프로선수들과 좋은 인연이 있는 골프장이다. 웨스트 코스에서 열린 MAY BANK MALAYSIAN OPEN에서 2006년 위창수, 2010년 노승열 선수가 우승했고, 여자 선수는 2010년부터 열린 LPGA SIME DARBY에서 2010년 강지민, 2011년 최나연, 2012년 박인비가 우승했다.

10월 PGA 대회 막바지 준비 중인 웨스트 코스 18번 홀 주변.

특히, 이번 PGA CIMB Classic이 열릴 웨스트 코스 18번 홀은 보다 더 긴 전장으로 변경 예정으로 작업 중이다. PGA 투어 선수 중에서 2온에 성공이 쉽지 않을 정도의 긴 전장과 벙커 등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마치 그린 같은 페어웨이와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깊은 벙커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꼭 한번 도전하고 싶은 골프장이 아닐 수 없다. 10월 대회가 끝난 후 일반 골퍼에게도 다시 개방한다고 하니 꼭 한 번은 플레이하고 싶은 골프장이다.

회원만을 위한 휴식 공간과 수영장.

TPCKL 골프장 내에는 각종 부대시설이 자랑이다. 우리나라에는 동내 골프 연습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으로 공이 나오는 연습장이 많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TPCKL 내 연습장에만 있다고 한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골프용품점이(프로숍)이 있다. 옷과 클럽은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이 외에 회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볼링장과 수영장, 테니스 코트, Cigar Bar 등 회원과 가족에게만 개방된다고 한다.

유일하게 TPCKL 부킹이 가능한 여행사인 ‘투어프로’ 이창호 소장은 “골퍼라면 세계적인 선수가 플레이하는 골프장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 것이다. TPCKL 골프클럽은 최상의 코스 설계와 컨디션으로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골퍼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골프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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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9.5
*페어웨이-9.5
*그린-9
*조경-9
*클럽하우스, 부대시설-9.5
*한 줄 평-골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버킷리스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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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된 코스와 편안한 리조트, 주변 대형 쇼핑몰까지 도시 속 라운드 – 팜 가든 골프클럽

PALM GARDEN Golf Club

*코스: 총 18홀 / 파 72 / 6,027 yards.

 

팜 가든 골프 클럽(Palm Garden Golf Club)은 말레이시아 신행정 수도인 푸트라자야(Putrajaya)에 있다. 푸트라자야는 한국의 세종시를 롤모델로 지어진 행정수도로 2018년 현재 왕궁과 입법부를 제외한 모든 부처가 이곳에 이전했으며, 현재 인구는 1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정부 청사의 건물을 보면 세종시와 흡사해 한국인에게는 낯설지 않다.

팜 가든 골프 클럽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대략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2012년 회원제에서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했으며 쿠알라룸푸르에서 퍼블릭 코스로는 Top 골프장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자체 매년 골프장 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도 전체 4위에서 10위안에 항상 포진하는 국제 규격의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이다.

3번째로 어려운 4번 홀 파5.

팜 가든 골프 클럽은 말레이시아에서 4번째로 큰 기업인 IOI 그룹 소유로 주변에 팜 가든 리조트, IOI 대형 쇼핑몰, 르메르디앙 호텔, 메리어트 호텔 등과 함께 골프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 리조트 시티를 건설 중이다.

이런 면에서 코스 관리와 전체적인 시설에 IOI 그룹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팜 가든 골프 클럽이 퍼블릭 코스로 전환은 했지만, 관리가 잘 되는 골프장으로 임팩트가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총리도 2주에 한 번 정도는 방문하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팜 가든 11번 홀. 내리막에 좁고 심한 언둘레이션이 부담스러워 보인다.
팜 가든 12번 홀 파3.

전체적인 전장은 길지 않다. 화이트 기준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도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장이 짧은 만큼 핸디캡을 어려운 페어웨이 언둘레이션과 각종 트러블로 채워 넣어 골퍼를 힘들게 만든다. 즉, 다른 골프장처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도 우선이지만 심한 언둘레이션으로 인해 페어웨이의 위치에 따라 두 번째 샷을 얼마나 잘 커버하느냐가 그날 스코어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예로 핸디캡 18번으로 가장 쉬운 홀이라는 16번 홀은 화이트 기준 289m의 짧은 홀이지만 좁은 페어웨이와 드라이버 샷이 떨어질 랜딩 포인트 주변에 자리 잡은 벙커들로 인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소위 지르는 스타일의 골퍼보다는 또박또박 실수가 적은 골퍼에게 큰 재미가 있는 홀들이 많다.

팜 가든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18번 홀.
팜 가든 17번 아일랜드 파 3홀.

팜 가든 골프 클럽은 티박스에 따라서 난이도와 스코어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골프장으로 재미가 있는 코스이다. 남자는 블루 또는 백티에서의 플레이를 추천한다. 아주 스릴 넘치는 라운딩이 될 것이다.

그린 스피드는 8.5에서 10까지도 나온다고 한다. 한국의 보통 이상의 그린 스피드를 유지하니 그린에서의 재미도 나쁘지 않다. 전체적인 그린 사이즈는 작은 편이며 라이도 평이하지는 않다.

팜 그린 골프 클럽은 관리 잘 되는 골프장 외에 클럽하우스 음식이 맛있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클럽하우스 주변의 시설로 드라이빙 레인지와 벙커 및 쇼트 게임 연습장을 완비하고 있다. 여유로운 연습과 휴식을 할 수 있어 골프 여행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팜 가든 리조트에서는 골프장이 보이며 가까운 이동 거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다.

투어프로 이창호 소장은 “현재 말레이시아 골프투어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다이아몬드 패키지(말레이시아 골프장 순위 1위에서 4위 골프장 라운드)를 경험한 한국 골퍼 중 평균 30%가 팜 가든 골프 클럽을 선호하며 좋은 평가를 준다”라며 “팜 가든 골프 클럽은 전장이 길지 않은 편이라 여성 및 시니어 등 아마추어 골퍼가 즐거운 긴장감으로 라운딩 하기에 좋은 골프장이며 또한, 로우 핸디 골퍼가 블루 또는 챔피언티에서 치기에도 스릴 넘치는 골프장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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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8.5
*페어웨이-9
*그린-8.5
*조경-8.5
*클럽하우스, 부대시설-9
*한 줄 평-쉬운 듯 쉽지 않은 코스. 다시 한번 도전하고픈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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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골프 여행은 상위 순위의 좋은 골프장 투어는 물론이며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투숙의 골프 프로그램도 잘 만들어져 있다. 이런 점에서 말레이시아는 여느 다른 동남아 골프 여행지와 견주어도 불편함이 없다. 특히 깨끗한 주변 시설로 인해 흡족한 여행지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
다음 편은 말레이시아 랭킹 2위 코타파마이(KOTA PERMAI) 골프클럽과 3위 마인즈(MINES) 골프 클럽을 소개한다.



*자료제공 및 문의: 투어프로(www.kota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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