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30 13:36

이나리(31세)가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만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이시자카골프클럽(파72, 6470야드)에서 이어진 일본LPGA투어 센츄리21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 최종일.

공동 8위로 대회를 시작한 이나리는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8언더파 208타(71-70-67)를 만들었다.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도 바라봤지만 이나미 모네(20세, 일본)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1타 차이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나리. 사진=일본LPGA 홈페이지 캡처
이나리로서는 좋은 감각으로 최종 라운드를 소화했고 결과도 좋았지만 순위만 아쉬웠다. 이날 225.50야드의 드라이빙 거리, 14개의 티 샷 중 9개를 페어웨이에 떨꿨고 18번의 어프로치 중 15번을 그린에 올렸다. 퍼팅은 총 28번했다.

지난 2013년 일본LPGA투어에 진출한 이나리는 총 2승을 거두고 있다. 루키 시즌이던 2013년 후지츠레이디스, 미야기TV배던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상금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한 이나리는 11개 대회에서 메이크 컷 했고 센츄리21에서의 공동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모두 47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드라이빙 거리 223.65야드(98위), 드라이빙 정확도 69.14%(27위), 평균 퍼팅 수 29.12개(10위), 정규 타수 내 온 그린(GIR) 이후 홀 당 퍼팅 수 1.83개(37위), 평균 타수 72.70타(4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공동 2위 상금 632만엔(6889만원)을 받은 이나리는 누적 상금 1135만9333엔(1억2382만원)으로 지난 주 상금 78위에서 50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배희경(27세)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합계 5언더파 211타(71-73-67)로 공동 7위, 정재은(30세)은 4언더파 68타, 합계 4언더파 212타(74-70-68)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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