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은 배 주변에 쌓이는 지방이다. 툭 튀어나온 배를 만드는 내장지방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더 무서운 점은 건강을 해치는 원흉이 된다는 점이다.
체지방 중에서도 내장지방은 특히 질이 좋지 않다. 피부 밑에 붙는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 주변에 붙는 ‘내장지방’은 여러 염증 물질을 분비해 우리 몸 여기저기에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생활습관병(성인병)은 물론 암과 치매의 발병률을 높이고, 변비와 빈뇨, 노인냄새, 요통의 원인이 된다.
날씬한 사람은 내장지방에서 안전하다? 아니다!
내장지방은 빼기 어렵다? 아니다, 오히려 빼기 쉽다!
날씬하니까 내장지방은 걱정하지 않던 사람도 건강검진 결과에서 내장지방 고위험군으로 나오기도 한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내장지방이 쉽게 쌓이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내장지방이, 여성은 피하지방이 쌓이기 쉬우나 여성도 완경 후에는 내장지방이 늘어 배가 나오기 쉽다.
툭 튀어나온 배를 보고 ‘이 지방들을 없애려면 약간의 노력으로 어림도 없을 거야’ 라고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장지방은 과식과 운동 부족으로 급속하게 축적되기 때문에 식사 개선과 효율 좋은 운동 등 에너지 소모를 통해 확 줄어들기도 한다. 배가 튀어나왔던 사람이 날씬해지면 정상 수치를 벗어났던 각종 데이터도 점점 개선된다.
56살 의사가 15kg 감량하고, 혈관나이 28세와 체지방율 10%대를 유지하는 비결
이 책의 저자 역시 학창 시절에는 한 끼에 밥 3공기를 먹어도 날씬했으나, 30대 중반이 되자 173cm의 키에 79kg 몸무게를 가진 전형적인 배불뚝이 아저씨로 변했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으니 스스로에게 자신감도 없어졌고,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내장지방의 위험과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말하는 ‘살찌고 배까지 나온 의사’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진료와 세미나, 집필활동으로 바쁜 의사생활 중에도 실천 가능하고 힘들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5kg 감량에 성공하고, 56세에도 체지방율 10.6%와 혈관나이 28세를 유지하는 ‘회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