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6 12:30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매주 금‧토‧일 총 74회 다채로운 서커스 공연
-입장부터 퇴장까지 차 안에서 관객 간 접촉 없이 즐기는 ‘드라이브인(drive-in)’ 방식 도입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올가을 문화비축기지에서 차에 탄 채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인(Drive-in)’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서커스 기예가 펼쳐진다. 6m 높이의 줄 위에서 펼치는 공중곡예부터 15m 상공에서 펼치는 화려한 불꽃과 로프 퍼포먼스까지, 총 74회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모든 공연은 100% 사전 예약제로 무료다.

'18년부터 올해로 3회째 개최해오고 있는 <서울 서커스 축제>는 매년 5월마다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전환해 9월 셋째 주 개막하기로 했다.

2020 서울 서커스 시즌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개요 및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관람은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다. 시민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연자와 관람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까지도 최소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공연은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1인당 차량 1대, 최대 3인 탑승)만 입장할 수 있다. 이 중 5대는 자가용이 없는 관객을 위한 렌터카 관람석이다. 서울시는 매 공연 종료 후 렌터카 내부를 소독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크게 두 종류로 진행된다. 9월 18일(금)~10월 4일(일)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펼쳐지는 <서커스 캬라반>과, 10월 9일(금)~11일(일) 3일간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이며, 예약은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커스 캬라반’ 또는 ‘서커스 캬바레’를 검색 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마다 해당 주간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서울 서커스 축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을 ‘드라이브인’ 형태의 서커스 공연 관람 방식에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께 특별한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서울 서커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37-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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