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부터 지금까지 기증받은 학교 관련 자료 중 서울시민 40명의 유물을 선별하여 2020년 기증유물 특별전 ‘서울학교 100년’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근대 교육 도입 초기인 188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0년 교육사를 조명했으며 대한 제국기 교육입국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했던 노력을 관립(국립) 학교 설립과 운영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우민화 교육, 그리고 여기에 대항하는 우리의 교육 구국운동을 살펴보며 폐허를 딛고 경제적 성장을 일구는데 일조했던 교육의 현장을 전시에 담아 당시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 전시는 오롯이 기증자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손때 묻은 교과서, 구겨진 양은도시락, 가슴 졸이며 받은 성적통지표, 빛바랜 소풍 사진에 깃들어 있는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을 시민들과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회(10시-12시/ 13시-15시/ 16시-18시)이며, 회당 예약은 100명, 현장 접수 50명 이내로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