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조양선)는 지난 2016년에 체결된「공동연구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간 ‘급성 편도염’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공동기획 자료를 공개하였다.
급성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말하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자료에 의하면 ‘급성 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5년 650만 명에서 2019년 513만 명으로 연평균 5.7% 하락한 결과다. 하지만, 80대 이상 진료 환자 수는 연평균 1.8%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지원 교수는 최근 5년간 ‘급성 편도염’ 진료환자가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 "항생제의 조기 사용과 감염에 대한 인식 증가로 손 씻기,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감염질환 자체의 발병률이 감소한 것과 관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진료환자가 줄고 있는것에 비해 80대 이상의 진료환자는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김지원 교수는 "나이별로 보면 80대 이상에서 진료 환자는 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5.7%인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연령대별 구성비 중 65~69세 5.1%, 70~74세 3.8%, 75세 이상이 6.7%로 인구 자체가 80대 이상에서 많으며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면역력은 저하된 경우가 많으므로 80대 이상 진료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 내용 중 입원환자는 여름철(7, 8월)에, 외래환자는 겨울철(12월), 봄철(4월)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겨울, 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 실내외 기온 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및 미세먼지로 바이러스 침투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10만 명 당 ‘급성 편도염’ 진료환자 수는 9세 이하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1.2배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