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은 서울시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50+세대(만 50~64세)의 실태를 조사, 분석한 심층 보고서를 발표했다.
재단은 2019년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직업 이력 및 경제활동’을 실시하고 여기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주된 일자리부터 퇴직 후 일자리까지 생애경력 경로를 유형화하기 위한 심층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50+세대의 생애경력 경로 유형은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2%),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14.79%),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79%), 자영업 유지형(10.00%), 직업혼재형(16.73%) 등 크게 다섯 집단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2%)은 대부분 중소기업 정규직 재직 연수가 길고, 이후 공공기관 또는 개인 사업체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던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79%)은 유형 가운데 대기업 정규직 재직 분포가 가장 많으며, 이후 개인사업체의 자영업으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14.79%)의 경우 약 28세의 이른 나이에 주 된 일자리를 시작하여, 약 40세에 주 된 일자리를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영업 유지형(10.00%)의 경우 주된 일자리부터 개인사업체/자영업 형태로 일생의 경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직업 혼재형(16.73%)의 경우 중소기업, 개인사업체, 정규직 및 자영업의 고용 형태가 균형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애경력 유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50+세대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인생 재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진로 준비 행동을 유형화하는 심층 분석도 시행했다. 그 결과 생계형(24.69%), 창직 추구형(64.27%), 활동 추구형(11.04) 등 크게 세 집단으로 나타났다.
50+세대의 진로 준비 유형별 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직(새로운 직업 또는 직종) 추구형은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50+세대 실태조사 및 심층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며 2017년부터 격년으로 50+세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서울시 50+세대의 생활방식’을 주제로 조사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