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22 13:58 | 수정 : 2021.04.22 14:52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막
-포럼·콘서트·전시·체험 진행 등 지자체 연계행사 및 스포츠 행사 운영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 공존의 무대로 만들고 DMZ의 특별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가 오는 5월 20일부터 파주 및 고양 등 DMZ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는 포럼, 콘서트, 전시·체험, 스포츠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DMZ가 지닌 평화의 의미와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 대중과 교감하는 종합 학술·문화예술의 장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이다. 대화가 중단된 남북 관계에 다시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우리의 일상도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킨텍스·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며, 통일부가 후원한다.

2021 렛츠디엠지 포스터/ 자료출처=경기도

5월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6월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 ‘디엠지 포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 ‘디엠지 콘서트’,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체험 프로그램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DMZ Art Project)’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답답한 일상에 숨통을 트여줄 스포츠 행사 ‘디엠지 런(DMZ RUN)’, 31개 시․군 곳곳에서 펼쳐질 ‘찾아가는 렛츠 디엠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5월 21~2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디엠지 포럼(DMZ Forum)’은 한반도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의 장으로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단체 등 약 100여 명의 패널이 참여한다.

이어 5월 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디엠지 콘서트’는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1부 공연은 전통음악 기반 예술가와 ‘디엠지 평화 오케스트라(DMZ Peace Orchestra)’의 협연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가요, 아이돌뮤직,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칠 전망이며, 3부에서는 <다시 평화를 노래하자>는 주제로 음악을 통해 ‘다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동시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DMZ Art Project)’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1개월간 열릴 예정으로, ‘지붕 없는 열린 미술관’을 콘셉트로 공원 일대를 입체적 예술 체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하반기를 장식할 ‘디엠지 런(DMZ RUN)’은 DMZ 일원을 뛰거나 걸으며,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스포츠 행사가 준비 중이다.

9월 4일부터 26일까지 경기-강원 DMZ 일원을 걸어보는 'DMZ 155마일 걷기', 9월 25일에는 경기 연천부터 강원 철원까지 자전거를 통해 DMZ를 만끽하는 '뚜르 디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평화통일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온라인 비대면 방식 도입 등 철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이번 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를 안전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단, 방역 상황에 따라 행사가 축소 또는 연기·취소될 수 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는 남북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평화의 길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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