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업계가 젊은 세대의 신규 유입으로 한층 밝아지고 있다.
이제는 특정 부류의 고가 레포츠의 이미지에서 대중화가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처럼 필드 중심의 골프에서 노래방 가듯 아무 장비 없이도 지인들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 또한 대중화에 일조한듯하다.
골프 대중화는 TV만 봐도 알 수 있다.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골프왕'을 필두로 TV프로그램에서는 골프 예능 편성이 줄지어 방영 중이다. 또한, 유튜브에도 유명 연예인들이 앞다투어 골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중이다.
골프에 입문한 사람들을 통칭 ‘골린이(골프+어린이)’로 불린다. 대중적인 골린이들을 위한 각종 레슨 프로그램은 이제 기본이며, 자녀들을 위한 주니어 레슨 프로그램 등 골프 교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쇼골프타운/XGOLF연습장 김포공항점’에서는 방학을 맞아 주니어들을 위해 취미반, 선수 준비반, 유학 준비반으로 세분화해 반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 기존 성인 위주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주니어만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취미반은 7세부터 18세까지 취미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주니어들을 위해 3개월 과정이 있으며, 선수 준비반은 학업과 선수 준비를 병행하는 클라스로 회당 3시간의 레슨과 훈련 수업이 진행되며, 스윙, 숏게임, 필드레슨도 진행된다.
또한, 유학 준비반은 골프를 특기로 미국 명문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클라스로 원하는 대학교의 기준 충족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XGOLF 이수민 팀장은 "최근 들어 자녀들과 함께 취미 생활 공유, 또는 자녀들을 프로 골프 선수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의 및 방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라며 "특히,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취미반이 6월부터 7월에는 기존 신청자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골프 복합 문화공간 쇼골프타운 김포공항점에서는 가족 단위의 방문자들도 쉽게 볼 수 있다"라고 했다.
3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지만 최근 들어 골프장에서는 할아버지와 손주가 같이 운동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젊은 세대의 골프에 대한 문화 인식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골프 문화가 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