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9 10:04

더운 여름날엔 얼음을 채운 아이스 버킷에 차갑게 칠링한 화이트 와인이 떠오르죠. 그런데 레드 와인은 그렇게 마시면 안 되는 걸까요? 물론 그렇진 않습니다.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만 칠링한다는 건 고정관념일 뿐이죠.

한여름에 레드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쾌적한 분위기에서 적당히 칠링해 즐겨보세요. 그리 무겁지 않은 스타일의 레드 와인들을 잘 골라서 말이죠. 무더운 날씨에도 충분히 그 매력을 발하는 레드 와인들을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오텔로 네로 디 람브루스코, 일 레 데 노트르 가메, 카잘 파르네토 라크리마, 페드라롱가 두우미아, 자나 상그리아/ 사진제공=와인21

‘산뜻한 람브루스코의 매력’
1. 오텔로 네로 디 람브루스코  Othello Nero di Lambrusco

고급스러운 병 모양이 인상적인 이 와인은 여름에 즐기기 좋은 스파클링 레드 와인입니다. 이탈리아의 칸티네 체치(Cantine Ceci) 와이너리가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에서 람브루스코 100%를 사용해 생산했어요.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신선하고 산뜻한 타닌감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간단한 음식에 곁들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죠. 알이탈리아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에 공급하는 유일한 람브루스코 와인인 만큼 품질도 믿음직스럽습니다.

* 판매처: 이탈리 판교와인샵(T.031-5170-1061), 이탈리 더현대서울와인샵(T.02-3277-0658), 오뱅 와인바(T.0507-1334-5002), 아께스토라 와인샵/와인바(T.010-4038-2704)

‘포도의 특징을 순수하게 표현한 와인’
2. 파미 아르보, 일 레 데 노트르 가메  Famille Arbeau, Il est des Noootres Gamay

가메이 품종도 여름에 즐기기 좋은 레드 와인이에요. 이 와인은 프랑스 남서부 프론튼(Fronton) 지역에 자리한 파미 아르보 와이너리에서 생산했어요. 포도 고유의 성향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산자로,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해 테루아를 깊고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딸기와 라즈베리 등의 과실 아로마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고 바디감이 가벼워 더운 날에도 편하게 즐기기 좋아요. 치즈와 스테이크에 곁들이면 잘 어울리고 토마토를 사용한 요리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 판매처: 보틀러(T.02-2278-0330), 웬디스보틀(T.0507-1360-3995), 내추럴와인플레이스(T.0507-1373-7145), 곰팡이 마트(T.0507-1306-6133)

‘부드러운 타닌과 산뜻한 산미’
3. 카잘 파르네토, 라크리마  Casal Farneto, Lacrima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에 자리한 카잘 파르네토는 모든 포도밭을 유기농으로 관리하는 자연친화적 와이너리예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프리미엄 와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죠. 마르케 지역의 토착품종인 라크리마 100%로 생산한 이 와인은 장미 계열의 플로럴 풍미가 압도적입니다. 부드러운 타닌과 적절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이에요. 살짝 칠링해서 차갑게 마시면 무더운 날씨에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 판매처: 연희와인(T.0507-1321-0977), 마꽁이네(T.0507-1424-2070), 꺄브 일산(T.031-908-9632), 오후네시의가게(T.031-934-0141), 와인이야기(T.031-966-1345), w23(T.02-2055-1500)

‘리아스 바이사스 지역의 신선한 레드 와인’
4. 페드라롱가, 도우미아  Pedralonga, DoUmia

분홍빛 잎이 그려진 모던한 디자인의 레이블이 시선을 끄는 이 와인은 스페인의 리아스 바이사스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입니다. 멘시아, 카이노 틴토, 에스파데이로 3가지 품종을 블렌딩했어요. 꽃 향기와 신선한 과실 아로마가 매력적인 와인으로 리아스 바이사스 지역 특유의 신선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을 이제 막 즐기기 시작한 이들부터 애호가들까지 두루 만족시킬 만한 와인이에요.

* 판매처: 딜리셔스 보틀샵(T.02-2281-4834), 베러댄보틀(T.051-959-0508), 나띠보구리(nativoguri_official)

‘스페인 대표 품종으로 생산한 상그리아’
5. 자나 상그리아  Jana Sangria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는 청량한 느낌을 선사하는 상그리아를 추천합니다. 스페인에서 패키징 혁신을 일으키며 다양한 형태의 와인을 선보여온 와인인튜브가 스페인을 대표하는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 품종을 블렌딩해 생산한 상그리아입니다. 오렌지, 레몬, 열대과일 등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얼음을 넣어 더 시원하게 마셔도 좋죠. 무더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을 찾는다면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 판매처: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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