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24 14:28

-서울시, 변형‧파손된 노후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이용객 많은 곳엔 추가 설치. 여성칸 1.5배 늘려 혼잡도 낮추기로

한강공원 화장실이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해진다. 서울시가 한강공원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이용객이 많은 밀집 구역에 화장실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설치되는 화장실은 여성용 칸을 남성용보다 1.5배 늘려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으며, 리모델링되는 화장실은 환풍기 같은 환기 장치를 전면 교체해 코로나19 방역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 예정이다.

부상형 화장실/ 사진제공=서울시

개선책은 크게 세 가지로 노후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밀집 구역 화장실 신설, 부상형 화장실로의 전환이다.

첫째, 설치한 지 오래돼 시설물이 변형‧파손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불쾌감을 주는 낡은 화장실 5개소를 리모델링했다. 화장실 본체는 살리되 타일‧칸막이‧변기 등 내부 시설은 전면 교체했다. 특히 환풍기 같은 환기 장치도 교체해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도 강화했다.

둘째, 이용객이 많은 밀집 구역에는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이용률이 높아 대기하는 줄이 긴 여성 화장실은 남성용보다 1.5배 더 칸을 확충해 혼잡도를 낮춘다. 화장실 밖에 야외 개수대도 추가로 설치해 세면대 사용을 위해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을 방지한다.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리모델링 전(좌) 후(우)/ 사진제공=서울시

셋째,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한다. 올해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5개소를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할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화장실 이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서울시는 하루 세 번 화장실 소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화장실이 쾌적해야 시민 여러분께서 한강공원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한강공원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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