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26 11:06

올해 1분기 65세 이상 노인 범죄자 비율이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검찰청의 범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피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2만 7,321명) 비율은 10.0%로 지난해(8.8%)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 당시 65세 이상 피의자 비율은 5% 수준이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 범죄(7천336명) 비율이 11.5%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4%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다음으로는 1.2%포인트 상승해 8.0%를 기록한 폭행·상해 등 폭력 범죄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비율은 6.7%, 교통 범죄 비율은 10.5%로 작년(6.2%·10.5%)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재산 범죄 등 노인 범죄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령층의 생활고에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많이 받은 대면 서비스 업종에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고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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