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L, 2억 3900만 달러
이 숫자들은 각각 2019년 한국인 1인당 연간 와인 소비량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도 한국의 와인 수입액을 의미한다. 코로나 19 대확산으로 혼술과 홈술이 급증하면서 2020년 한국 와인 수입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 8월 와인 인텔리전스(Wine Intelligence)가 펴낸 글로벌 컴퍼스 2020(Global Compass 2020)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 10위에서 세계 2위의 매력적인 와인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 조사는 와인 인텔리전스가 50개 주요 와인 시장 매력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및 와인 시장 평가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와인 인텔리전스 발표가 새로운 변수인 코로나 19가 각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결과여서 더욱더 의미 있다. 그리고 2021년 여름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상반기에만 와인 수입액은 2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와인 애호가는 미국 와인을 좋아하고,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의 재구매도 빈번하며, 브랜드 충성도도 높다. 이에 미국 와인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 중인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과 비교할 때 사상 최대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그렇다면, 그 많은 미국 와인 중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국 와인은 무엇인지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다른 와인 애호가들은 과연 어떤 미국 와인을 골라 즐기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미국 와인을 남들도 즐기고 있을까? 다들 어디서 미국 와인을 마시거나 사는 걸까? 이런 질문을 모아 미국 와인수입사들에게 던져봤다. 여러 수입사가 답해 준 판매 상위 3위에 와인들을 정리해본다. 스타일, 가격, 판매처가 모두 다른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국 와인을 본격적으로 만나보자.
모두를 위한 미국 화이트 와인
롱반 샤도네이 Long Barn Chardonnay
2017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신대륙 화이트 와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나파의 농업 유산을 바탕으로 이 지역 테루아를 소박하게 와인에 옮겨 담았다. 샤도네이는 사과와 시트러스 향이 활기차며, 동시에 버터와 바닐라 등 오크 풍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도톰한 질감과 둥글고 버터나 크림 같은 질감에 적절한 무게를 지녔다. 호불호가 적은 스타일이라 와인 초보나 와인 애호가 모두에게 편안히 추천할 수 있다.
*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오목교의 하루일과(T.02-2645-5666),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미국 샤르도네의 기원이 된 와인
웬티, 모닝 포그 샤도네이 Wente, Morning Fog Chardonnay
웬티는 1883년 설립되어 지속해서 가족 소유 및 경영을 이어온 와이너리다.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와인의 70%가 웬티 클론인데 바로 웬티 포도밭에서 퍼져 나갔다. 와인은 풋사과, 열대 과일, 오크에서 묻어나온 은은한 계피와 바닐라, 그리고 미네랄 풍미를 지닌다. 잘 익은 과실이 느껴지면서도 일반적인 미국 샤도네이처럼 무겁지 않아 매력 있다. 생선 구이, 랍스터, 게, 조개, 새우, 홍합 등에 잘 어울린다.
* 판매처: 뚜르뒤뱅(T.02-533-1846), 안스와인(T.02-6030-8530), 부부와인(T.0507-1302-7883), 자주와인(T.02-6013-2480), 퍼플와인센터(T.02-734-7787), 더와인(T.02-577-9822), 와인365(T.031-715-0365), 바른와인(T.031-441-0130), 빈야드723(T.031-977-7235), 와인스토리(T.0507-1331-4275), 포도나무와인샵(T.052-211-4774), 와글마트(T.0507-1351-1051), 와인앤글라스(T.0507-1315-8343)
어떤 한식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만능 리슬링
샤토 생 미셸, 콜롬비아 밸리 리슬링 Chateau Ste. Michelle, Columbia Valley Riesling
샤토 생 미셸은 1967년부터 워싱턴주 와인 산업을 이끌고 있는 와이너리다. 샤토 생 미셸은 서늘한 기후와 온화한 기후를 지닌 포도밭에서 각각 완벽하게 익은 리슬링을 수확해 바삭하고 생기발랄한 풋사과와 잘 익은 복숭아, 흰 꽃 향과 풍미를 동시에 지닌 와인을 만든다. 콜롬비아 밸리 리슬링은 가벼운 바디에 알코올 도수도 적당해서 일상에서 즐기기 참 좋다. 와인만 즐겨도 맛있지만, 샐러드, 샌드위치, 닭강정, 버팔로윙, 중식, 카레, 치즈 등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 할 수 있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 이마트 / 와인몬스터(T.02-769-1188)
베린저에서 선보이는 와인 입문자를 위한 교과서
베린저, 메인&바인 화이트 진판델 Beringer, Main & Vine White Zinfandel
베린저 빈야드는 1876년 캘리포니아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설립되어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오래 운영 중인 유서 깊은 와이너리다. 화이트 진판델(White Zinfandel)은 적포도인 진판델을 발효하다가 중간에 멈추어 당분을 남긴 와인을 의미한다. 와인은 시원하게 마시는 데다 가볍고 단맛이 있어 더운 여름 즐기기 좋다. 와인은 예쁜 분홍색을 띠며, 딸기, 풍선껌, 시트러스, 딸기, 꽃 향을 지니며, 단맛과 산도 균형이 좋다. 와인만 마셔도 좋고, 과일을 썰어 넣어 상그리아를 만들어도 좋고, 각종 과일이나 디저트에도 어울린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와인 애호가를 위한 어른용 쿨피스로 즐길 수도 있다. 제육볶음, 낙지볶음, 불닭볶음면, 매콤 강정, 오삼불고기, 주꾸미볶음 등에 곁들이면, 시원하고 달달해서 얼얼한 혀를 진정시키는데 정말 좋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 이마트 / 와인몬스터(T.02-769-1188)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미국 피노 누아
데로쉐, 헤리티지 리저브 피노누아 DeLoach, Heritage Reserve Pinot Noir
데로쉐 빈야드는 1975년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에 설립된 개척자 중 하나다. 와인은 체리, 딸기, 스파이스, 수풀 바닥, 크랜베리 향과 풍미를 지녀 밝고 아름답다. 맛을 보면, 흑설탕과 스파이스 풍미가 산도가 잘 어우러져 있고, 우아하고 매끄러운 마무리를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 모습을 잘 드러내는 와인은 롯데백화점에 1만원대 후반에 만날 수 있어 독보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강남점, 청량리점, 건대스타시티점, 분당점, 일산점, 평촌점, 인천터미널점
미국 피노 누아에 스며들게 할 와인
오 봉 클리마, 피노 누아 '이사벨' Au Bon Climat, Pinot Noir Isabelle
오 봉 클리마는 프랑스어로 ‘좋은 테루아를 지니는 포도밭’이란 의미로 1982년 캘리포니아 남쪽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에 설립됐다. 1980년대 다들 나파와 소노마 밸리로 향했지만, 오 봉 클리마는 바다와 가까운 협곡에 자리해 굉장히 서늘한 산타 마리아 밸리를 개척했다. 추워서 이곳 와인은 부르고뉴의 클래식한 와인과 비슷하면서 더 우아하고 절제된 모습을 지닌다. 오 봉 클리마 와인들은 영화 <사이드웨이 Sideway>의 영감이 되었고, 다른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 생산자의 벤치마크 대상이 됐다. 설립자 짐(Jim)의 딸이 1995년 태어나자 딸 이름 이사벨을 와인 이름으로 정했다. 이사벨 피노 누아는 매년 가장 좋은 포도로만 만든다. 와인은 은은한 바닐라, 블랙체리, 흑자두, 꽃, 스파이스 향을 지니며, 적당한 힘에 잘 익은 타닌을 지녔고 몹시 우아하다. 긴 여운이 일품이며, 오리고기나 버섯요리에 참 잘 어울린다.
* 판매처: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 떼루와와인아울렛(T.031-986-0777), 세브도르코리아(T.02-556-1215), 디오니소스
다이빙하듯 깊이 빠져들게 될 메를로
캐논볼, 소노마 메를로 Cannonball, Sonoma Merlot
캐논볼 와인 컴퍼니는 2006년 전직 변호사 요아브 길라(Yoav Gilat)와 와인 생산자 드니스 힐(Dennis Hill)이 힘을 합쳐 소노마 밸리(Sonoma Valley)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아이코닉한 캐논볼 로고를 보면, 무릎을 가슴에 대고 물 속으로 뛰어들려는 아이가 그려져 있다. 그림은 풍덩 하고 물에 빠지며 주변 친구들에게 크게 물을 튀겨 젖게 하려는 어린이의 자유롭고 순수한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설립자들은 캐논볼 와인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로고 속 아이와 그 친구들처럼 활짝 미소 짓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와인을 만든다. 와인은 진한 루비색을 띠며, 아마레또, 흑자두, 설탕에 절인 검붉은 과실, 바이올렛 향을 지닌다. 정교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놀라운 농도, 실키한 질감이 돋보이며, 풍부한 체리와 초콜릿 풍미, 매력적인 마무리가 일품이다.
* 판매처: 무학주류마켓(T.02-516-2113)
미국 메를로의 기준이 된 와인
덕혼, 나파 밸리 메를로 Duckhorn, Napa Valley Merlot
덕혼 빈야드는 1976년 댄과 마가렛 덕혼(Dan & Margaret Duckhorn)이 나파 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댄의 원래 성은 헝가리 및 독일에 뿌리를 둔 두크 호른(Duc Horn)이었는데 이를 합쳐 더 쉽게 발음되는 덕혼으로 바꿨다. 프랑스의 포므롤(Pomerol)과 생테밀리옹(Saint-Émilion) 메를로, 특히 샤토 페트뤼스(Château Pétrus)와 같은 고급 와인 생산에 흥미를 갖고 여러 기술을 연구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나파 밸리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집중하는데, 1970년대 후반 댄이 메를로를 선택한 건 상당히 용감한 일이었다. 이로써 덕혼 빈야드는 나파 밸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성공적인 메를로 생산자가 됐다. 덕혼 나파 밸리 메를로는 라즈베리, 흑자두, 담배 향을 지니며, 다소 묵직하며, 잘 익은 타닌이 산도 및 알코올 도수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메를로 특성을 잘 담고 있고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와인으로 10년 정도 숙성 가능하다.
*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오목교의 하루일과(T.02-2645-5666),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미국 최초, 최대 쁘띠 시라이자 국내 쁘띠 시라 3대장 와인
보글, 쁘띠 시라 Bogle, Petite Sirah
보글 가문은 1870년대 후반부터 캘리포니아 삼각주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었다. 옥수수 농사를 주로 짓던 워렌 보글(Warren Bogle)은 매년 다시 심지 않아도 되는 작물로 바꾸고 싶어 감자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원인 분석을 위해 토양 분석을 하니 포도재배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듣게 되었고, 1968년 슈냉 블랑과 쁘띠 시라를 시작으로 포도를 기르기 시작했다. 이후 50년 이상 보글은 가성비가 뛰어난 쁘띠 시라 생산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와인은 흑후추, 자두, 각종 검붉은 열매, 체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다크 초콜릿, 살짝 허브 향과 풍미를 지닌다. 실키한 타닌, 부드러운 질감, 좋은 산미를 지녀 양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 판매처: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 와인하우스 분당점(T.031-711-9593), 안동점(T.010-8597-6560), 여의도점(T.02-780-9771), 와인하우스 더 미라클 나인원 점(T.010-4104-7331)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올곧이 지킨 귀한 쁘띠 시라
맥매니스, 캘리포니아 쁘띠 시라 McManis, California Petite Sirah
맥매니스 가문은 1938년부터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농사를 짓다가 1990년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맥매니스는 고질적으로 물 부족 문제를 겪는 캘리포니아에서 물 사용량을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5분의 1수준으로 줄였고, 이외에도 종합적인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절약, 깨끗한 에너지 생산 프로그램 등을 구축하고 있다. 맥매니스는 다양한 미세 기후에 맞는 여러 품종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은 선명한 보라색을 띠며, 아주 강렬한 블랙베리, 보이센베리, 캐러멜, 코코아 향을 지니고 있다. 코에서 느낀 향이 고스란히 입에서도 전해진다. 크림 같은 질감과 긴 여운을 지닌 우아한 와인이다.
* 판매처: 와인하우스 분당점(T.031-711-9593), 여의도(T.02-780-9771) /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천연 암석 동굴에서 숙성한 특별 와인
아이언스톤, 로다이 쁘띠 시라 Ironstone, Lodi Petite Sirah
아이언스톤 빈야드는 1988년 캘리포니아 시에라 풋힐(Sierra Foothills)의 매력적인 금광 마을에 설립됐다. 쁘띠 시라 90%에 진판델 10%가 블렌딩 된 와인은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다양한 열매와 그 열매로 만든 잼 향을 지니며, 삼나무, 바닐라, 후추도 느낄 수 있다. 상당히 부드러우며, 잘 익은 타닌, 구움 향, 짭짤함을 동반한 감칠맛, 향신료 풍미로 맛이 참 좋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고기로 속을 채운 양배추 롤, 고기 스튜, 바비큐 등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이다. 와인 초보부터 미국 와인 애호가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와인이다.
* 판매처: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연희와인(T.0507-1321-0977), 와인앤모어 역삼센터필드점(T.02-6985-7256), 와인 365(T.031-715-0365)
버번 위스키 향이 나는 와인
1000 스토리 진판델 1000 Story Zinfandel
페처 빈야드는 1968년 바니 페처(Barney Fetzer)가 캘리포니아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지속 가능한 농법 및 유기농법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노력해 포도재배를 100% 유기농으로 전환했다. 1999년에는 100% 친환경 에너지 사용하는 최초 와이너리, 2005년에는 기후 기관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한 최초 와이너리, 2014년엔 폐기물 배출 제로 인증 최초 획득 와이너리, 2015년엔 비 코퍼레이션(B Corporation) 인증을 획득한 세계 최대 와이너리가 됐다. 2017년 유엔(UN)은 페처에게 모멘텀 포 체인지 어워드(Momentum for Change Award)를 수여했다. 이 상을 받은 와이너리는 전 세계에서 페처가 유일하다. 1000 스토리 진판델은 와인 메이커인 밥 블루(Bob Blue)가 드라이 파밍(Dry Farming)으로 재배된 진판델을 새것과 중고 버번위스키 배럴에 숙성한 와인이다. 향을 맡으면, 블루베리, 말린 허브, 캐러멜, 스모키함이 느껴지며 시시각각 변하는 향과 풍미 때문에 와인은 마치 카멜레온 같다. 개성이 짙은 와인이지만, 한국에서 인기 있다.
* 판매처: 이마트,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진판델만이 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주는 와인
고스트 파인 진판델 Ghost Pines Zinfandel
루이 마티니 와이너리는 미국에서 금주령이 폐지된 직후인 1933년 나파 밸리 북쪽에 설립됐다. 루이 마티니는 나파 밸리 와인 성공 신화의 초석이 되었으며,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이 국제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루이 마티니의 여러 와인 중 고스트 파인 시리즈는 품종별 최고 포도밭 포도를 선별해 블렌딩한 와인으로 구조가 좋고, 우아함과 강렬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와인은 잘 익은 라즈베리, 금방 갈은 듯한 후추, 토스트 향에 블렉체리와 보이센베리 잼 풍미를 주며, 풍성한 구조와 긴 여운을 지니고 있다. 바비큐, 페퍼로니 피자, 돼지고기, 매콤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 판매처: 홈플러스
WINE ENTHUSIAST 선정, Best Buy 와인 Top 15!
델리카토, 날리 헤드 올드 바인 진판델 Delicato, Gnarly Head Old Vine Zinfandel
델리카토 패밀리 와인즈는 1924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가스파레 인델리카토(Gaspare Indelicato)가 설립했다. 긴 역사, 포도 재배 및 와인 양조 유산을 지녔고 더불어 세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최근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와이너리를 인수했다. 날리 헤드(Gnarly Head)는 울퉁불퉁하게 자연스럽게 자라는 오래된 포도나무 덩굴을 뜻한다. 로다이(Lodi)에서 자라는 35~80년 된 진판델 나무 포도로 만든 와인은 깊이 내린 뿌리로 복합적인 향을 지니는데, 블랙베리, 블랙베리 잼, 바닐라, 모카, 농축된 검붉은 과실 풍미를 지닌다.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 판매처: 레뱅샵 종로점(T.02-6370-5815), 역삼점(T.02-2112-2935)
부드러움의 최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와인
아포틱 레드 Apothic Red
와인에 입맛을 들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서 마셔봤을 와인이자 가성비 최강 와인이다. 13세기 유럽에서 비밀스레 와인을 블렌딩 하던 공간인 아포테카(Apotheca)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아포틱 레드는 진판델, 메를로, 시라,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 섞여 있다. 오크에서 묻어난 모카와 바닐라, 블랙베리, 블랙체리 향과 풍미를 지닌다. 입에서는 블랙체리 풍미가 진하며, 떫은 느낌이 적고 묵직하지만 술술 잘 넘어가는 와인이다. 가벼운 레드 와인에서 묵직한 레드 와인으로 넘어오는 단계의 와인 애호가에게 추천하기 좋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한국인이 좋아하는 묵직함을 지닌 워싱턴주 와인
콜롬비아 크레스트, 그랜드 에스테이트 골드 에디션 Columbia Crest, Grand Estates Gold Edition
콜롬비아 크레스트는 1983년 워싱턴주 콜롬비아 밸리 홀스 헤븐 힐스(Horse Heaven Hills)에 설립된 와이너리다. 1984년 첫 와인이 출시된 이후 크게 성장하여 워싱턴주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가 됐다. 그랜드 에스테이트 시리즈는 콜롬비아 크레스트가 갖고 있는 최고 포도밭 포도를 가지고 장인 정신으로 빚은 와인이다. 가성비가 탁월해 더욱더 자신 있게 추천 가능하다. 와인은 메를로를 중심으로 카베르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 등이 블렌딩 됐다. 신선한 라즈베리, 소금을 곁들인 다크 초콜릿 향과 풍미를 지니며, 미국산과 프랑스산 오크 통을 적절히 배합해 숙성해서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해서 입에 짝 붙는다. 실키한 질감을 지녀 음식과 즐기기 무난한데 그릴에 구운 고기나 야채에 잘 어울린다.
* 판매처: 이마트,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