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06 11:17

세계 1% 리더들은 복잡한 재무의 세계에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찾는가
지은이: 미히르 데사이 / 발행: 더 퀘스트 / 288쪽 / 가격: 20,000원

하버드에 갈 필요도, 수십만 달러를 낼 필요도 없다!
한 권으로 만나는 세계 최고 MBA 금융 수업

아마존, 애플, 넥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로 배우는 재무·금융 실무

기획, 생산관리, 마케팅 등 기업의 전 분야에 걸쳐 숫자를 모르는 사람은 C레벨로 올라갈 수 없다. 기업이 갖고 있는 숫자를 제대로 간파해야만 비즈니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데사이 교수가 재무·금융 수업에서 가르치는 것은 복잡한 회계, 재무 이론만이 아니다. 그는 여러 숫자들 속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준다.

기본 금융 용어부터 원리, 개념을 실제 기업 재무제표를 예시로 들어 쉽게 풀어놓았다. 폭넓은 금융학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며 흥미로운 기업 사례를 활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다.

특히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코스트코, 버버리, 하이네켄 등 다양한 산업군을 다뤘다. 그들이 손익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 회계 처리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현금 흐름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개발자금을 어디서 어떻게 끌어올 수 있었는지 등 재무·금융 스킬을 설명해놓았다. 기업들의 데이터와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실제 재무 담당자들이 우리 회사에 어떻게 적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쉽게 알려준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금융 수업/ 사진제공=더 퀘스트

왜 구글, 인스타그램, 가치평가사 대표는 그의 강의에 감탄했는가

총 6개의 주제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실제 강의 커리큘럼을 엿볼 수 있게 한다. 1장 ‘재무 분석’에서는 기초부터 설명한다. 재무 개념을 통해 기업 실적을 해석하는 법, 재무비율과 수치를 보는 법, 재무제표에서 특히 중요하게 봐야할 항목 등을 소개한다.

2장 ‘재무적 세계관’에서는 왜 순이익보다 현금 흐름에 집중해야 하는지, 경제적 이익을 어디서 발생시켜야 하는지,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어떻게 전환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3장 ‘재무의 세계’에서는 헤지펀드, 행동주의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금융 세계와 그 구성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4장 ‘가치의 원천’은 재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창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바이오젠, 하이네켄의 사례를 들어 비즈니스의 가치를 창출하는 법, 재무 리스크 피하는 법을 소개한다. 5장 ‘가치평가 방법론’에서는 기업의 프로젝트, 서비스 등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는 법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핸 전략을 알아본다.
마지막 6장 ‘자본 배분’에서는 많은 기업의 재무 담당자와 CEO들이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본다. 바로 남아도는 현금흐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하는가?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주어야 하는가?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세계 정상급 리더들이 고민하고 있는 핵심 주제들을 잘 뽑아내 실용적이고 명확하며 간결하게 제시해놓았다.

재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답을 주는 책

이 책에서는 ‘개념 응용’이라는 사례 연구를 제시하여 핵심 개념을 현장에 적용하고, ‘생각해보기’를 통해서는 내용과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의문점들을 다시 짚어볼 수 있게 했다. 해당 장에서 다룬 내용을 이해했는지 점검할 수 있는 ‘퀴즈’도 수록되어 있다.

간단한 게임, 퀴즈 등을 보고 따라 하다 보면 재무 원리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도표, 도식 등 그림이 있어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디테일한 개념과 수식은 한번 쓱 읽고 필요할 때 펴놓고 골라보면 되는 것들이다. 이 책을 보면 단순히 재무제표의 숫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까지 읽을 수 있게 된다. 회계가 돈의 언어라면, 금융은 돈의 흐름 그 자체다. 수많은 숫자 뒤에 숨어있는 돈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읽어낼 수 있게 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금융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기업 운영을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C레벨에게는 통찰력 있는 안목을, 재무/회계팀 중간관리자에게는 빠른 시간 안에 재무의 주요 내용을 섭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재무·금융에 관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최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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