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명한 가을바람과 함께 지친 일상과 답답한 마음을 덜어줄 10일간의 특별한 여행을 마련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한양도성문화제가 ‘순성, 바람을 담다’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 누리집(hanyangdoseong.com)과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10일간 특별한 여행 중,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코스모스가 한창인 인왕순성길에서 만나는 명상오디오 ‘순성 처방전’이다. 순성길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으면 사전 제작된 명상프로그램과 연결된다. ‘감성, 위로, 여유, 공감’ 네 가지의 명상 키워드를 참여자가 직접 선택하여 색다른 순성을 즐길 수 있다.
주 행사장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남산공원)에서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또한, 유적전시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한양도성 각자성석(刻字城石)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시민 참여 작품 ‘한양도성 아트월’이다. 625년 동안 수도 서울의 울타리 역할을 해왔던 한양도성이 서울의 유산에서 전 세계인의 유산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의 글귀를 모아 완성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도성 방문이 어렵다면,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 올려진 한양도성 홍보영상 ‘ 일상 속에서 만나는 한양도성’과 10월 2일(토)∼ 3일(일)에 걸쳐 진행되는 한양도성 골든벨을 함께 풀어보는 것도 권한다.
세부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www.hanyangdoseong.com)과 한양도성 문화제운영 사무국(☎:070-4916-9097/전자우편: hanyangdoseong@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운석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전면 비대면으로 운영을 우선으로 한다"라며 "올해 주제인 <순성, 바람을 담다>처럼 순성길에서 만나는 10일간의 특별한 여행이 시민분들 한 분 한 분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