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22 10:15

-올해, 작년과 재작년 대비 한파 시 부킹 취소율 현저히 낮아
-젊은 층 골프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전체 골프 인구 늘어

갑작스러운 한파에 전주까지 반팔이 즐비하던 옷장을 겨울옷으로 다급하게 교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낮아진 기온에도 골프장 부킹은 그 어느 때보다 후끈거리며 깜짝 한파도 이겨내는 예약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장 열기는 골프장 예약 취소 상황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골프 부킹서비스 XGOLF(대표 조성준)에 따르면 2019년의 첫 한파주의보 발령 시 취소율은 40%에 육박했고, 2020년은 평년대비 따뜻한 기온으로 조금 감소한 38%대, 올해는 유례없이 18%까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골프장 전경/ 사진제공=XGOLF

XGOLF 이수민 팀장은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예약취소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의 경우는 티타임 품귀현상과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완화로 전년에 비해 취소율이 20% 감소했다"라며 "현재 수도권 골프장은 오픈과 동시에 타임이 마감되고 있으며, 11월 예약도 오픈된 타임의 40% 이상이 이미 예약이 마감되고 있어 당분간은 부킹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골프장에서도 4명 라운드 가능해져..

18일부터 31일까지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마지막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간 시행함에 있어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제한을 풀었다.

XGOLF 자체 한파주의보 취소율 데이터 분석 결과/ 사진제공=XGOLF

특히, 백신 인센티브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던 골프장이 이번 거리 두기 기준이 완화되면서 인원 제한이 해제되어 오후 6시 이후에도 4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골프장 모두 시간과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4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라운드 인원의 제한은 완화되었지만 샤워시설 이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수도권 골프장의 샤워시설은 이용할 수 없지만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샤워실을 오픈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클럽 하우스에서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 따라 백신 접종자 4인과 미접종자 4인까지 최대 8명이 함께 식사가 가능하다.

라운딩 날짜가 잡힌 골퍼는 골프장 별로 운영지침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라운드 전 해당 골프장으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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