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과 안나린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위해 좋은 고지에 올라섰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마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1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여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9타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가 19언더파 267타였으며, 최혜진은 2타 차 2위로 1차 대회를 마쳤다.
LPGA투어 Q시리즈는 1차 대회로 4라운드를 치러 우선 70명을 추려낸 뒤 2차 대회 4라운드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Q시리즈 2차 대회까지 최종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투어 카드를 받는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출전하려면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0승과 3년 연속 대상 수상자인 최혜진은 이번 Q시리즈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K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안나린도 3위(14언더파 272타)로 1차 대회를 마쳤다. 이날 6타를 줄인 안나린은 루생-부샤르, 최혜진과 함께 수석 합격을 놓고 2차전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또한, 홍예은도 공동 11위(9언더파 277타)로 2차 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2승을 따낸 이미향(28)은 1타가 모자라 2차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Q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들의 결과도 눈에 띄었다. 17위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7위(11언더파 275타)를 차지했으며, 2019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24위(6언더파 280타)로 1차 대회를 마쳤다.
9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지는 2차 대회는 1차 대회 성적을 안고 치르기에 1차전을 잘 마친 최혜진과 안나린이 강력한 수석 합격 후보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