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해 내년 LPGA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8라운드 합계 33언더파 541타로 1위를 차지했다.
안나린은 막판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전날까지 1위를 달린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루생-부샤르는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거뒀고, 올해는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랭킹 9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경기력을 과시했던 안나린은 내년 LPGA투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다. 신예 홍예은(19)은 공동 12위(13언더파 561타)로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Q시리즈 45위까지는 내년 LPGA투어 카드를 받지만, 20위 이내에 들면 안정적으로 투어를 뛸 수 있다. 김민지와 박금강은 아쉽게 공동 45위 밖으로 밀려 2부투어로 밀렸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3위(26언더파 548타)로 Q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신인왕 경쟁에 강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랭킹 1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도 7위(18언더파 556타)로 거뜬하게 Q 시리즈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