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16 10:30

이제 곧 연말! 크리스마스를 누구와 어떻게 보낼지, 또 어떤 와인을 오픈할지 계획해보는 건 이맘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죠. 가까운 사람과 오붓하게 보내거나 모임에 참석하거나, 크리스마스를 보낼 장소와 분위기에 맞는 와인을 준비해보세요.

시간이 흘러도 ‘그해 크리스마스는 참 특별했다’는 인상을 남겨줄 만한 와인은 어떤 와인일까요? 이름에서부터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와인이 있고, 때마침 특별한 패키지와 함께 한정판으로 출시된 와인들도 보입니다.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면서 음식 매칭도 쉬운 다양한 와인들을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안나 데 꼬도르뉴 블랑 드 블랑 리제르바 리미티드 에디션, 간치아 아스티 스푸만테/ 사진제공=와인21

연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 특별한 까바
1. 안나 데 꼬도르뉴 블랑 드 블랑 리제르바 리미티드 에디션 Anna de Codorniu Blanc de Blanc Brut Reserva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 와인을 오픈하는 건 어떨까요? 까바의 창시자로 꼽히는 꼬도르뉴에서 가문의 여성 오너였던 ‘안나’를 기리며 그 이름을 붙인 리미티드 에디션이에요. 매년 연말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한정판 까바를 출시하죠. 엄격하게 선별한 샤르도네, 빠레야다, 자렐로, 마카베오를 사용했고 샴페인처럼 병 숙성을 진행했어요. 시트러스와 열대과일향, 토스트, 브리오슈의 풍미가 풍성하게 어우러집니다. 연말 모임에서 식전주로 즐기기 좋고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 판매처: 롯데백화점

이탈리아 최초 스파클링 생산자의 아스티
2. 간치아, 아스티 스푸만테 Gancia, Asti Spumante

크리스마스를 빛낼 또 하나의 스파클링 와인이에요. 1850년 설립 이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간치아는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로 꼽히죠. 현재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시장에서 내수 1위를 차지하며 여러 와인 소비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간치아 아스티는 향긋한 플로럴 향과 달콤한 허니 향 등 섬세한 아로마가 올라오며 상쾌하고 기분좋은 미감으로 마무리됩니다. 연말에 간단한 핑거 푸드나 치즈에 곁들여 즐겨보세요.

* 판매처: 전국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 전국 롯데마트, 이마트

(왼쪽부터) 까스따뇨 산타, 트리벤토 메리 말벡/ 사진제공=와인21

우아한 스타일의 모나스트렐
3. 보데가스 까스따뇨, 까스따뇨 산타 Bodegas Castano, Castano Santa

크리스마스에 듣는 ‘산타’라는 이름은 어른에게도 왠지 설레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까스따뇨 산타는 모나스트렐 와인을 가장 잘 만드는 와이너리로 꼽히는 스페인의 까스따뇨에서 생산했어요. 설립자의 어머니 이름을 와인 이름으로 사용했고, 그만큼 따스함과 우아함을 담았죠. 모나스트렐 90%와 가르나차 틴토레라 10%를 사용했고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70년이에요. 레드베리와 블랙베리의 노트와 스파이시, 미네랄리티가 스모키한 향과 어우러져 특별한 아로마를 선보이죠. 기분 좋은 산도와 분명한 구조감이 느껴지며 밸런스 역시 뛰어납니다.

* 판매처: 와인365(T.031-715-0365), 세종 마켓지구(T.044-862-2680), 제주 와인공화국(T.0507-1396-2142), 진주 와인나라아울렛(T.055-743-9143), 부산 와인샵바인(T.0507-1414-2191)

크리스마스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
4. 트리벤토, 메리 말벡 Trivento, Merry Malbec

시선을 사로잡는 레드 컬러의 보틀. 이름도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메리 말벡입니다. 유럽에서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중 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트리벤토가 연말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인 와인이에요.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100% 말벡으로 생산했죠. 블랙베리, 체리, 바닐라와 코코넛향이 올라오고 부드러운 타닌을 느낄 수 있어요. 연말 모임에서 중식이나 양념이 강한 육류요리를 즐긴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물론 보틀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배가시켜주죠! 

* 판매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왼쪽부터) 마크드플라츠 글루바인, 산타 아니타 글루바인/ 사진제공=와인21

간편하게 즐기는 글루바인
5. 마크드플라츠 글루바인 Marktplatz Gluhwein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함께 마실 와인으론 글루바인을 추천합니다. 유럽에서 겨울철 따뜻하게 즐기는 글루바인은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등장하는 와인이지만 이젠 한국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오렌지와 레몬 껍질, 시나몬, 정향 등의 아로마가 풍성하게 올라오고,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에 곁들이기 좋아요. 기호에 따라 1분에서 1분 30초 가량 따뜻하게 데워서 마셔보세요. 일반적인 와인 용량보다 큰 1000ml 용량이며, 파리바게트 겨울 한정 아이템으로 출시됐어요.

* 판매처: 전국 파리바게트

이맘때 특히 빛나는 와인
6. 레오나르드 커리쉬, 산타 아니타 글루바인 Leonard Kreusch, Santa Anita Gluhwein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생각나는 글루바인은 ‘빛나는 와인’이란 의미로 유럽에서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마시곤 해요. 레오나르드 커리쉬가 겨울 한정 아이템으로 선보인 산타 아니타 글루바인은 와이너리에서 과일과 향신료 등 글루바인의 재료를 넣고 끓여서 완성했어요. 바로 마시기 좋은 상태로 출시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돌려 따뜻하게 즐기면 됩니다. 오렌지, 정향, 아니스 등의 향이 느껴지며 다양한 디저트 종류와 즐기기 좋습니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 이마트, 롯데마트 / 레뱅와인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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