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1 15:56 | 수정 : 2021.12.21 15:57

-월드컵공원, 억새 활용한 '제4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열어
-임인년(壬寅年) 맞아 억새로 만든 호랑이과 다양한 조형물과 이벤트 진행

서울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에서 수확한 억새로 만든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제4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2021년 12월 20일부터 2022년 2월 18일까지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앞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는 매년 연말에 억새를 활용하여 다양한 자연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형 억새트리(2016), 공원깃대종인 맹꽁이가족(2019), 경자년 맞이 쥐(2020), 신축년 맞이 소형제(2021) 등을 전시하였다.

'제4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2022 억새호랑이 가족/ 사진출처=서울시

공원의 ‘억새’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월드컵 4개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그중 하나인 하늘공원 상부 93,722 m2 면적에 식재된 것으로, 가을철에는 은빛 물결의 장관을 이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억새들이 겨울철에는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2022년에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호랑이 가족’을 선보일 계획이며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HOPE 2022’ 글자 조형물도 함께 설치된다.

또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나무메달에 소원쓰기, 포토존을 준비하였으며 온라인 이벤트로 “나는 누구일까? 이름 맞추기” 퀴즈를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12월 20일~2022년 1월 3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이벤트 정답자 5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억새 티코스트와 아까시 윷놀이 꾸러미)을 제공하는데 기념품은 모두 공원의 부산물을 이용해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이용우 소장은 “제4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는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호랑이를 선보일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억새 호랑이와 희망 글씨로 2022년을 힘차게 준비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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