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를 맞아 한국에 새롭게 출시되는 와인이나 호랑이해에 어울리는 레이블을 갖춘 와인 등 다양한 와인들이 시선을 끈다. 매월 주목할 만한 와인을 선정해 소개하는 와인21닷컴은 1월 이달의 와인으로 새해에 함께하기 좋은 와인들을 선정했다.

먼저,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레이블에 멋진 호랑이의 모습이 그려진 와인들이 있다. 한정판으로 생산돼 더욱 의미가 있고 새해 첫 와인으로 오픈하거나 선물하기도 좋은 와인들이다. 그리고 새해 주목할 만한 신규 와인들을 비롯해 랑게 지역에서 나스쎄타로 생산한 와인과 잘 알려지지 않은 크리안자 화이트 와인, 호주에서 마타로 100%로 생산한 와인 등 흔치 않은 와인들도 소개한다. 또한 새해를 기념해 샴페인을 오픈하려는 이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을 선정했고, 명절 선물로 훌륭한 나파 밸리의 클래식한 와인도 추천한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달의 와인과 함께 2022년을 즐겁게 시작해보자.

2022년 한국을 찾은 두 마리의 호랑이 와인
1. 젠틀 타이거 화이트 & 레드  Gentle Tiger White & Red

명품 턱시도를 입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젠틀 타이거의 모습이 레이블을 장식해 2022년 새해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호랑이가 선물과 장미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통해 와인이 선사하는 풍요로움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스페인 까리레나(Carinena) 지역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에 비우라를 블렌딩해 신선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매력적인 스타일이고, 레드 타이거는 시라 100%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맛을 표현했다. 가성비가 뛰어나며 다양한 음식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 판매처: 레드텅 압구정점(T.02-517-8407), 서래점(T.02-537-8407), 여의도점(T.02-782-8407), 부산센텀점(T.051-731-3407)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 롯데백화점 본점 / SSG PK마켓 청담점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타임월드점, 나인원 한남점 /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와인 레이블로 재탄생한 한국적 민화
2. 사비오  Sabio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민화가 근사한 와인 레이블로 재탄생했다. 호랑이해를 맞아 미구엘 토레스(Miguel Torres)와 한국의 신동와인이 협업을 통해 기념 와인을 출시한 것이다. 스페인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토레스 와이너리가 칠레에 진출해 만든 와인으로 쿠리코 밸리(Curico Valley)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생산했다. 붉은 과일의 향과 베리, 향신료의 아로마가 특징인 섬세한 스타일로 로스트 치킨이나 그릴에 조리한 육류와 잘 어울린다. 곧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판매처: 신동와인 직영 한남점(T.02-797-9994), 압구정점(T.02-3445-2299) / 현대백화점 무역점, 압구정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판교점, 킨텍스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 신세계백화점 대전 엑스포점

호랑이해를 밝히는 태양의 기운
3. 몽그라스, 안투 시라 호랑이띠 라벨 한정판  Montgras, Antu Syrah Limited Edition the Year of Tiger

안투(Antu)는 칠레 마푸체 언어로 ‘태양’을 뜻한다. 뜨거운 태양의 나라 칠레의 테루아를 한 단어로 표현한 와인으로 남다른 개성과 풍미를 갖췄다. 특히 2019년부터는 칠레의 코노 수르 와인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가 비냐 몽그라스의 와인메이킹팀을 지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와인은 레이블에 호랑이의 모습을 담아 2020병 한정 출시한 것으로 각 와인에는 넘버링을 표기해 한정판의 가치를 더했다. 쉬라 100%로 생산했으며 다양한 육류 요리와 대부분의 숙성된 치즈와 잘 어울린다.

* 판매처: 홈플러스

2022년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전하는 와인
4. 펠시나, 키안티 클라시코 ‘베라르덴가‘ 호랑이띠 라벨 한정판  Felsina, Chianti Classico ‘Berardenga’ Limited Edition the Year of Tiger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펠시나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베라르덴가는 키안티 와인 중 유일하게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5회나 오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와인이다. 감베로 로쏘가 선정한 ‘가장 성공적인 이탈리아 10대 와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와인메이커 주세페 마조콜린(Giuseppe Mazzocolin)의 클래식하고 우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와인으로, 호랑이해를 맞아 레이블에 ‘호랑이의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간다’는 호보당당(虎步堂堂)의 메시지를 담았다. 2020병만 출시한 한정판 와인이다.

* 판매처: 홈플러스

호랑이 레이블로 출시한 매력적인 템프라니요
5. 보데가스 볼베르, 볼베르 호랑이띠 라벨 한정판  Bodegas Volver, Volver Limited Edition the Year of Tiger

스페인의 볼베르 와이너리가 돈키호테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라 만차에서 생산한 와인이다. 평균수령 60년 수령의 올드바인에서 선별한 퀴베로 18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쳤다. 100% 템프라니요를 사용해 진한 색상과 풍부한 향, 농밀한 미감이 매력적이며 평론가들과 각종 컨슈머 리포트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와이너리의 시그니처 와인이다. 호랑이해를 맞아 선보인 특별한 레이블에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단다는 뜻의 사장성어인 여호첨익(如虎添翼)을 표기해 ‘하늘로 비상하여 더 큰일을 이루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0병 한정 출시했다.

* 판매처: 홈플러스

한식 상차림에 잘 어울리는 샴페인
6. 마크 에브라, 블랑 드 블랑 프리미어 크뤼  Marc Hebrart, Blanc de Blanc 1er Cru

1964년부터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는 마크 에브라에서 샤르도네로만 생산한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이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 김치와 어울리는 샴페인으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미네랄 풍미가 잘 살아있고 뚜렷한 산미를 갖춰 개성이 느껴지며 적당한 바디감과 완숙한 과일, 구운 견과류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한 해의 시작을 샴페인과 함께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며, 1월 설 명절을 맞아 선물로도 잘 어울리는 샴페인이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생생한 산미와 미네랄의 여운
7. 샴페인 르그레, 미네랄 블랑 드 블랑 엑스트라 브뤼  Champagne Legret, Mineral, Blanc de Blancs Extra Brut

4대째 샹파뉴 지역에서 포도재배를 해온 르그레 가문이 생산하는 샴페인이다. 르그레는 샹파뉴 지역 4개 마을에 위치한 5헥타르의 소규모 포도밭에서 친환경 생산에 주력하며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한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비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샤르도네 100%를 사용한 블랑 드 블랑으로 풍부한 과실 아로마와 꽃향기가 균형을 이루며 고소한 브리오슈와 미네랄의 여운이 이어진다. 명절 선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샴페인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판매처: 전국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주목할 만한 크리안자 화이트
8.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즈, 알레하이렌 크리안자  Alejandro Fernandez, Alejairen Crianza

새해를 맞아 새로운 와인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크리안자 화이트 와인을 추천한다.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에서 고급 템프라니요 와인 생산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가 라 만차 지역에서 생산한 와인이다. 그는 이 지역에서 거의 잊히다시피 한 토착품종 아이렌 100%를 사용해 2007년 첫 선을 보였고, ‘레드 와인의 영혼을 가진 화이트 와인’이라 표현했다. 농축된 과일, 발사믹 향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올라오며, 다양한 전채요리나 파스타, 해산물 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 판매처: 전국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적절한 산도와 미네랄, 복합미가 돋보이는 나스쎄타
9. 리베토, 랑게 나스쎄타  Rivetto, Langhe Nascetta

새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품종을 경험하며 보다 폭넓은 와인 라이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나스쎄타는 피에몬테주 랑게에서 바롤로를 생산하는 11개 마을 중 하나인 노벨로(Novello)에서 생산되는 이탈리아 토착 포도 품종이다. 필록세라가 지나간 이후 소량의 나스쎄타가 생산됐지만 관리가 까다롭고 생산비가 높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리베토 와이너리의 엔리코 리베토(Enrico Rivetto)는 나스쎄타 재배에 성공했고 이 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했다. 이국적인 과실 향과 꿀, 미네랄리티가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우아한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이다.

* 판매처: 와인365(T.031-715-0365), 마켓지구(T.044-862-2680)

마타로의 풍미를 정교하게 담아낸 와인
10. 로젠베일, 에스테이트 그로운 마타로  Rosenvale, Estate Grown Mataro

100% 마타로 품종을 사용한 흔치 않은 와인이다. 호주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로젠베일 와이너리는 바로사 밸리의 다양한 지형에서 각 포도밭에 적합한 클론을 선택해 다양한 스타일과 풍미를 갖춘 와인을 생산한다. 마타로를 재배하는 밭에서는 총 3개의 클론으로 구성된 마타로를 생산하며 매년 생산량 조절을 통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자두, 레드체리, 블랙베리 등 신선한 과실향과 클로브, 감초 등 허브 아로마가 느껴지고 부드러운 타닌과 산뜻한 산도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다. 새해에 주목할 만한 신규 와인이다.

* 판매처: 와인의향기(T.0507-1401-1894), 박씨가 고른 창고(T.043-235-5833), 와인샵 쁘띠 클라레(T.0507-1337-1865), 가라지와인(T.0507-1406-5431), 와인타임 봉선점(T.062-674-0985)

레이블만큼 매력적인 풍미
11. 펜리 이스테이트, 길리암 레드 블렌드  Penley Estate, Giliam Red Blend

남호주 쿠나와라(Coonawarra)에서 가장 인정받는 와이너리로 꼽히는 펜리 이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와인이다. 한눈에 시선을 끌 만큼 개성 있는 레이블은 스페인의 유명 작가 헬레나 페레즈 가르시아(Helena Perez Garcis)의 작품이다. 쉬라즈,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3가지 품종을 별도로 발효해 블렌딩했는데 발효 시 약 25%는 포도송이 전체를 사용해 쿠나와라 지역의 테루아와 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의 특징을 잘 살렸다. 검은 체리와 검은 자두 등 생생한 과실 풍미와 신선한 산도, 감칠맛 나는 타닌이 인상적이다.

* 판매처: 고리 수내점(T.031-287-1250), 고리 동탄점(T.031-376-0690), 고리 미사점(T.031-791-5632), 고리 원주점(T.010-9250-6767) / 비눔 와인스토어 역삼점(T.02-556-3114), 삼성점(T.02-539-3114) / 테네스(T.010-3347-5694)

설립자에 대한 존경을 담은 하이즈 셀라 60주년 기념 와인
12. 하이츠 셀라, Lot C-91 카베르네 소비뇽  Heitz Cellar, Lot C-91 Cabernet Sauvignon

최근 한국에 선보인 하이츠 셀라의 설립 60주년 기념 와인이다. 미국 최초의 싱글 빈야드 와인으로 기록된 하이츠 셀라는 나파 밸리의 발전을 이끈 생산자로 꼽히며 오랜 세월 존경받아온 와이너리다. Lot C-91 카베르네 소비뇽은 현재의 와인메이커 브리타니 셔우드(Brittany Sherwood)가 설립자 조 하이츠(Joe Heitz)의 노트와 소량 남은 샘플을 바탕으로 연구를 거듭해 전설의 와인을 되살린 것이다. 설립자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만큼 하이츠 셀라의 싱글빈야드에서 엄선한 포도를 사용했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와인에 특별한 의미가 더해져 설 명절 선물로도 잘 어울린다.

*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오목교의 하루일과(T.02-2645-5666) /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